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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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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지하던날


BY 바늘 2003-01-04

눈이 내리고 있었다.

함박눈이 펑펑~~

어찌나 영화처럼 근사하게 내리던지 이 중년의 아지메 가슴이 설레일 정도로 그렇게 멋져서 사무실 창가에 잠시 서서 멍하니 바라보았다.

요즘하는 업무가 10월부터 강행군이라 지쳐가는지 몸이 말이 아니다.

한계가 온것인가?

일을하면서 종종 눈을감고 할때가 많다.

게다가 목까지 감기기운에 쓰리고 아파서 고객과 대화중 말소리가 딱 멈추기까지 했다.

옆에 앉은 직원들이 쉬어야 한다고 했다.

자기들도 아플때 참고 일해보니 질질 오랫동안 시간을 끌어가며 몸이 나빠지더라고 말이다.

속으로 버티자 버텨야해~~~

지금 하는 업무를 맡아하며 실적이 최저인 날이었다.

머피의 법칙인가?

아픈 목을 참아가며 일하는데 만나는 고객마다 그렇게 힘들게 할수가 없었다.

몸도 마음도 지쳐가고 꼴지하던날

창밖을 바라보니 하얀눈이 펑펑 내리고 있었다.

고단한 날개짓에 서러운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