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때문에**
당신때문에 쓸모없던 들풀에서
햇빛과 눈 맞추는 꽃잎이 되었답니다..
당신때문에 세상과 말 할수 있는
벌레구멍도 뚤었고 새의 노래도 불어요.
당신때문에 내리는 소낙비를
피할 줄도,맞을 줄도 알게 되었습니다.
당신때문에 꽃의 아름다움만 보던 눈이
열매나 씨앗의 깊고 오묘함을 보게 되었습니다.
신기한 일이죠,,,
가망이 없었던 생명력의 줄기가
내 속에서 꿈틀대며 솟구쳐요.(아~~더 살아야 겠다.)
정말 신기한 일은,넘치지 않게 할 줄 알게 되고
뜨거워 지는 감정을 정당히 잠잠케 하고
끝 간데 없이 뻗어나가는 그리움을
켠켠히 접어 썩지않게 둘 줄도 알게 되었습니다.
반갑지 않게 고개드는 미움의 싹을
눈치 채이지않게 도려 내고도 태연하게 미소짓고.
목구멍까지 차오는 울음도 바닥으로
흘려내리며 미소를 떠 올리는 요령도 터득했습니다..
당신때문에 배운것이 많고 깨닳는 것도 많습니다..
아직도 참아내지 못하고 있는건
무언의 칼로 스스로 찔리는 상처의 아픔입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이 너무 잘나서 혼자의 힘으로
[살아가는 줄 압니다.
[그러나 숨쉬고 있는한,아니~~
[죽어서도 (당신+더불어) 있기에 죽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