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컴과 인연을 맺은지도 어느덧 2년이 넘었다.
이방저방에 간간히 들러보고 가끔 참견도하며 어느덧 또 한해를 마감하게 되었다.
방마다의 특성이 다달라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곤란하지만
에세이방만큼은 살아가는 모습들이 적나라하게 보이는 방이다.
애달픈 사연들, 상처받은 삶, 절망등이 있는가하면
투병의 승리, 희망이 보이기도 한다.
2,
가난과 불우함속에 자라던 어릴적시절,
그러한 환경속에 불행과 슬픔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그당시엔 불행은 흔했고 배고픔은 일상사였으니까..
이제는 배고픔은 어느정도 해소됐고 강한 교육열로인해 웬만한 지적능력들을 갖춘 사회가 형성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무지에서 올 수있는 불행만큼은 많이 사라졌으리라 생각했다.
가정은 더 화목해지고 가족의 결속력은 더 강해 졌으리라 생각했다.
3,
에세이방
숨기지 않고 진솔하게 토로하는 인생이야기에 눈물흘린 적이 여러번...
내작은 날개짓의 바람이 닿지않음에 애태우길 여러번...
이늦은 나이에,
이방에서 새삼 산다는게 무엇인가를 가슴아프게 느껴야한다는 것에 슬프다.
한해가 져물어가는 이시점에,
많은분들의 상처받은 가슴이 아물지 못함을 보고 또 슬퍼진다.
4,
세상이 발전되고 인간이 진화발달 되어도
이러한 역경이 그치지않는 것이 인간의 숙명적 멍에라면
이것이 내가 받아야할 몫이로구나 하며 받아드려야하는 현명함이라도 있어야 하겠건만.....
아직, 아니 아직이라니?
아니 아직도 붙잡지 못하고 넘어가는 해 바라만 보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