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가고나서, 고정적인 수입없이 일년을 카드를 돌려가며 살았다.
간간히 들어오는 번역일로는 생활비를 모두 감당하지 못했던 까닭이다.
엄마에게 용돈두 주어야하고, 동생결혼자금도 대주어야하고..
돈이 급한 언니에게 돈도 빌려주고..
그렇게 정신없이 일년을 보내고 나서...
이제야 비로소 월급을 받게 되었다.
그동안 카드빚은 좀 늘긴했지만...
이제 조금씩 갚아나가면 되겠다하며..한숨을 돌리고 있었는데..
내년부터 카드 돌려막는 것두 안된다고 하니..
걱정이다.
일년만 더 견디면..
카드빚도 다 갚고..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거같았는데.
정부의 정책이 나를 막연하게 만든다....
갑자기 카드회사에서 모두 다 갚으라고 하면...
어떻하나..걱정이 앞선다.
카드회사에 일년만 기다려 달라고 하면 절대 안된다고 하겠지...
내 형편 어려운거 생각안하고..
남 불쌍한거부터 생각나니...
모든것이 내 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