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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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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나는 서울대나온 수퍼모델출신의 백만장자이다.


BY 공주 2000-12-01

(제목을 보니, 제가 어떻게 느껴지십니까?)

나는 편견을 몹시나 싫어한다.
아마 편견에 많이 당해서 그런것 같다.
여자니까..... 그런 직책이니까..... 그런 성장배경이니까..... 저렇게 생겨먹었으니까..... 등등등
나부터도 누군가를 만났을때 편견에서 완전히 벗어난다고 하면 뻥이다.

그런면에서 인터넷에서 사람을 만나는것은 어느정도 편견에서 벗어나는 장점이 있다. 글재주가 특별히 좋은 사람이 아닌다음에는, 아무래도 글은 마음에서 나오는것이지 옆집쓰레기통에서 주워올수 없지 않는가.
문제는, 이런 저런 글을 쓰다보면, 안에서 세는 바가지 밖에서 안세는법 없듯이, 개인신상에 대한 빵꾸가 나고, 그 빵꾸는 종종 편견으로 이어진다.

예를 들자면, 앗나의 실수의 모 양.
서울대출신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서울대출신의 별다를것 없음을 극구 주장하는 필자의 뜻과는 별로 상관없이 나는 모양이 엄청 똑똑할것이라는편견을 가지게 되었다. 서울대 출신은 본인이 뭐라고 해도 똑똑할수밖에 없단말이야. (남 편견 생각말고 니 편견이나 챙겨, 공주 양)

인터넷상에서 본인에 대한 타인의 편견으로 벗어날수 있는 방법은
첫째 인터넷에서 얼씬도 하지 마는것 (당근)
둘째 많은 아이디를 가지고 날마다, 시마다 맘되로 바꾸어쓰는것이다.

내 경험상, 두번째 방법을 쓸때는 진실성에 빵꾸가 생긴다.
소설이 아닌 실화를 씀에도 불구하고 아이디가 마구 난립을 할때는 자신도 모르게 사기를 치는 결과를 초래하고 만다. 그 예를 들자면, 같은 사람에게서 친구하자는 이 멜을 이 아이디도 받고 저 아이디로 받고, 친구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두개(혹은 그 이상)의 아이디가 같은 사람으로 판명이 날때 속아넘어갔다는 배신감이 스르르 들게된다.

편견이 싫다.
편견에 당하는것이 지긋지긋하다. 그런데, 내 앉아서 한다는 짓이 편견이다.
거기서 머리가 더 이상 안도는데, 아, 슬프다, 이것이 나으 한계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