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
난.... 그래
돈이 많지 않아도 좋아. 결혼전에도 말했듯이,
아이들 아플때 발만 동동 거리지 않을 정도면 된다구,
돈으로 인해 크나큰 행복을 느낄수도 있겠지만,
당신이 맘 아파하면 그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
말주변 없고 표현 못하는 당신이 속썩는 심정 난 오늘 ... 그래
시부모님
전.... 그럽니다
세상물정 모르고 이 신랑한테 덜컥 시집와 보니,
시집이 왜 시집인지 정말 눈물나게 알게 되었습니다.
말주변 없어 말 못하는 며느리 본인 아들 앞에서만 살랑 거리는
이중적인 성격의 여자로 알고 아들 불쌍타 하시고,
결혼하고 첫 월급 가지고 오지 않았다고, 새벽에 전화하셔서
신랑보고 네가 그럴수 있냐고 하시면서 마구 우셨던일 등
시간이 가면 헤결할수 있으리라......
전...
시간이 흐르고 흐르는 시간만큼 절 이해해 주신거 감사드립니다.
그렇지만, 그러네요.
아직도 이 맘에 응어리들이 왜 쉽게 지워지지 않는지.....
물론 당신께서도 그렇겠지만.....
엄마.
전, 전......
힘들고 지치셔서 주무시는 엄마 그방에 홀로 남기고 돌아서야하는
시집간 딸, 아버지 보내시고 위로되지 못하는 이 딸.
전, 그냥 엄마 생각만 나면 말을 못하겠어요.
내 불쌍한 내 어머니
자식들, 친구들, 동생....
난... 그래
그냥 나로 봐주고 내가 할수 있는 시간을 주고,
날 떠나지 말고 지켜봐주고, 훗날 좋은 일들을 생각하고.
까짓것 지금 힘들고 고달프면 어떠리.....
어른들 말대로 아직 젊디 젊은것을.....
회피하고 싶지 않아. 그게 내가 가야 할 길이라면.....
난 여전히 여기서 행복하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