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한 자녀만을 가질 수 있는 엄격한 가족계획 정책으로 인하여 파생되는 문제점 또한 많다. 그 중 가장 두드러진 것이 유명한 ‘작은 황제’의 탄생으로 버릇없고 자기중심적이며 욕심 많은 한 자녀 세대를 탄생시켰다.
중국에 살면서 주변의 아이들 친구들이나 곳곳에서 각양각색의 안아 무인의 작은 황재의 모습을 보게 된다.
뱃놀이하러 딸 아이 둘과 같은 반 친구와 같이 ‘西湖’에 갔었다. 전기 모터로 운행되는 배를 빌려탔었는 데 운전석이 하나 밖에 없다보니 순서와 시간을 정하여 돌아가면서 운전하기로 하였다. 아이들은 서로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기를 요구하고, 운전이 서툰 친구에게는 간섭을 하면서 아무튼 작은 배안에서 진땀을 뺀 경험이 있다.
우리아이들은 처음이어서인지 배를 운전하는 것이 많이 서툴렀다. 그러다보니 그 애가 보기에는 답답하였고 또 다른 원인은 이전에는 혼자서 마음대로 운전하고 싶을 땐 하고 하기 싫을 때는 엄마. 아빠가 운전하는 식으로 배를 타왔었다. 지금의 상황은 하고 싶어도 친구 간에 약속한 상황이니 어쩔 수 없이 차례를 기다려야 하였다. 자기 운전 순서가 아닐 때에는 무료하고 하니 손으로 물장난을 하기 시작하였다. 문제는 우리 아이들은 평소에도 언니.동생간에 서로 다투고 쟁취하고 양보하고 빼앗고 하면서 지냈으니 자연스럽게 받아 들였지만 C는 평소와는 달리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으니 상당히 답답해하면서 짜증을 내내 부렸다.
배를 다 타고나서 부근의 공원에 있는 야외찻집에서 그 애의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가 나중에 합류하였다. 어른들이 자리에 앉자마자 그 아이는 “짜증나고 성질나 죽을 뻔하였다. 하고 싶은 데로 못하고 아줌마는 물장난 못하게 잔소리하고 ”하면서 바로 본인의 답답한 심정을 호소하였다. 내가 같이 앉아 있는 그 자리에서. 그러면서 바로 자기가 사고 싶은 장난감을 사주기를 요구하였다. 그러자 할아버지가 바로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어 아이에게 주면서 달래기 시작하였다.
중국에는 아이 하나가 아프면 3대가 덜썩 거리며 수선스럽다. 아이가 아프면 부모. 조부모등 최소한 3-4명은 함께 와서 아이 주위를 뺑 돌아서서 치료하는 것을 지켜보는 경우가 많다.
아이는 아프다며 고함을 지르고 짜증을 내며 투정을 부리면 보호자는 안타까워서 받아들이고 있다. 딸아이들이 먼저 링겔을 맞으며 있을 때 6살 난 여자 아이가 보호자 4명과 같이 들어왔다. 그 여자아이는 들어오자마자 소시지가 먹고 싶다며 지금 바로 싸 올 것을 요구하자 외할머니가 지금은 감기에 걸렸으니 나중에 낮고 나서 먹자하니 바로 큰소리로 울면서 손으로는 테이블을 치고 발로는 침대를 차면서 떼를 쓰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뚱뚱한 체구의 외할머니는 한 겨울의 추운 날씨인데도 땀을 흘리면서 할 수없이 나가서 소시지를 사 들고 와서 외손녀에게 안겨주니 그제야 조용하였다. 잠시 후 엄마도 사 와서 입에 물려주었다. 소시지를 다 먹고 나니 이제는 아프다며 떼를 쓰고, 병실의 텔레비전이 있었던 데 다른 채널을 보겠다며 바꾸기를 여러 번 하였다. 텔레비전 소리가 작다며 크게 하기를 요구하는 등. 우리 아이들이 보고 있는 장면이 있는 데도 아랑곳 하지 않고. “ 내가 보기를 원하는 것을 보아야 한다. 며 떼를 썼다. 할머니는 우리에게 미안하다며 아이가 아직 어려서 그렇다며 이해해달라는 부탁을 하면서 외손녀의 어명대로 따라 주었다. 나중에 아이 엄마는 나에게 “ 중국에는 아이가 하나밖에 없으니 어쩔 수 없다”라며 당위성을 나에게 강조하였다.
이전에 우리 아이들이 항주에 있는 TV 프로그램에 출현하기 위하여 반 아이들과 같이 갔을 때의 일이다. 방송국에서 버스 한 대를 학교로 보냈었는데 굉장히 낡았으며 좌석 또한 20석에 미치지 못하였다. 동행한 선생 2명과 학부모 포함하여 모두 52명이었다. 1/3에 해당하는 사람이 서거나 한자리에 2-3명이 겹쳐서 가야 했다. 게다가 아동이 타고 있는 데도 운전은 엄청나게 난폭하여서 아이들이 이리저리 쏠리고 몰리면서 아슬아슬하게 가야했다.
그러나 인솔 선생도 교장도 버스를 보내 준 것만도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다행히도 중국 아이들은 한 마디로 집과 밖의 엄청난 아이들에 대한 보호나 존중의 차이가 있는 데도 부당하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며, 부모를 비롯한 보호자들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옆에서 바라보는 나에게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다. 중국의 아이들은 집안과 가족간에는 황제의 대접을 받고 있지만 집을 나와서 외부의 환경은 아동을 존중하는 사회가 되지 못한다고 본다. 사회적인 아동시설 뿐만 아니라 아동보호에 대한 지식수준 또한 아직 기본적인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면 버스를 탈 때에도 힘센 어른이 앞에 서있는 아이를 밀어 제치고 먼저 타는 것은 애사로 있는 일이다. 그래도 누구 하나 나서서 “아이를 먼전 안전하게 태우고 나중에 어른이 타는 것이 아니냐”며 나무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중국 사람들은 남의 일에 간섭하길 싫어하고 또 남이 내 일에 참견하는 것을 참지 못하는 국민성이 강한 민족이라고 알고 있다. 집안에서만 황제로 자라온 아이들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다는 것을 이들도 알고는 있지만 내 자식 내 손자만 편안하고 잘 먹고 잘 크면 된다는 의식으로 여전히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