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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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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가 선수를 만났을때ㅡ5


BY 올리비아 2002-10-18

ㅡ 여선수 ㅡ

음..편지라...
내가 또 편지하면..한 편지 쓰잖아~
전공은 연애편지 부전공은 연애상담..?~^^*

내가 왕년에 거..핵교 댕길때
백일장이라는 백일장은 죄다 나가서
입선 한번 안된 사람..

그게..바로.. 나여..
니들이.. 그 쓴맛을 알어?? (흑~ㅠ.ㅠ)

음..하여간.. 난 편지를 쓰기위해서리
동안 선수의 편지들을 다시 읽어본다..

칫~ 내가 뭐 글을 못써서
편지를 안 쓰는줄 알고..

걍 생각나는데로 부담없이 쓰라는 둥
옮겨 쓰지말고 낙서하듯 써서 보내라는 둥..

(감히 누굴 갈키려들고 있떠..칫~ㅡ.-)

그렇게 선수의 편지를 ?어보던 중..
가슴에 와닿는 한 구절이 있었으니...

개나리는... 싫어요..너무 지조가 없어서..
날씨만 따뜻하면.. 피?아요.....늦은 겨울에도..

캬~~구램마!!
너도 그걸 아는구낭??*.*

남자는 절개!!여자는 지조!!
(엥? 바??남..ㅋㅋ)

하여간 난 그말이 참~~ 좋더라..ㅎㅎ

그나저나 코흘리개 때 써본
연애편지 모처럼 써볼라 구러니
거 무쟈~게 쑥스럽구먼그려.....쩝...

그래도 내가 누군겨!~
만능 엔터테이너~가 아니냐궁!..ㅎㅎ

드뎌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틀린글씨 있어도 걍 새까맣게 색칠해가며...

나 역시도 거 꾸며지고 만들어내는
그런 억지스런 말은 꽤 싫어하거든..

드뎌 가볍게 답장을 마치고
봉투에 우표 침 퉤퉤 발라 붙이고는

우체통에 적선?하듯 던져놓고는
돌아서며 혼자 생각했다..
(ㅋㅋ..무척 좋아하겠지..훗~)

왠지 철강이 좋아할 모습을 생각하니
이상시럽게 나도 기분이..업되는듯 했다..^^

아띠..
이러다 저 뻔뻔한 철강
좋아하게 될것같은..불길한 예감이 든다..-.- +

그리곤 며칠후 철강의 고조된 음성으로
전화가 걸려왔다..편지 잘 받아 보았다고..

어느덧 선수와 난 그렇게
편지와 전화로 이원화된 접속으로 .

하루가 한달인냥 서로가..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그런 사이처럼.. 느끼곤 하였다..

어느새 우리들의 편지에선
비아씨에서 비아야~ 존댓말에서 반말로
그렇게 자연스럽게 바뀌지기까지..ㅎㅎ

역시 선수들의 진행은 빠르기도 하였다..^^*

어느날 문득..철강이 내게
사진 좀 보내달라며 통 사정을 한다..

뭐시라..사진??..
어머머머..무신.. 사진?? 참내~흥!ㅡ.-+

난 그렇게 갖은 잘난척 다 떨며
보내줄 사진 없다며 톡 쏘아붙이고는
마음속으론 부지런히 앨범을 뒤지고 있었다..

이 사진?..아니 요..사진?
어떤 사진이 가장 섹쉬하고 이쁠깡..훗~^*~

그렇게 한참동안 각별한 심사를
마쳐서 사진 한장을 골라 보내주니...

ㅋㅋ좋아 ??을라 구런당..

허긴..너..그 사진..보면
아무래도.. 잠.. 쪼까 못..잘낀~데..

너무..이뽀서..기절..할지도 모를..낀~데...
어쩌면....심장이..뜨거..워져서리..갈비뼈가 파팍~
타..뿌릴지도..모를..낀~데...ㅋㅋ

우쨌던~이쁜 내는~ ?~대루~ 책임 못진데이~(어허! 또 째려본당..?)

ㅡ남 선수ㅡ

아띠..
왜케 편지가 늦는건지 답답해 죽겠다..

하루하루 오가며 현관앞 우체함
째려보느라 눈아포 죽겠당..

그러던 어느날..
집으로 들어오니 누나가 빙그시 웃는다..

"야! 남선수! 너 여자친구 사?濱?"
"왜?"

"ㅎㅎ비아가 누구야~"
"어!!!누나!! 편지왔구낭~~"

"구~래~"
"빨리줘~~ "

"흥~그냥은 안돼~"
"아이~왜구랭~~누나~ 헤헤~"

"음..그럼.. 소고기 두근만 사와!~"
"엥??"

그녀의 편지를 돈으로 흥정하는 누나
여자이기를 포기한 아줌마 본연의 모습..

아마 우리 이쁜 비아는 ?대로
우리 누나처럼 결혼해도 저렇게
돈만 밝히는 여자로 변하진 않을꼬야~ 칫~(ㅡ.-)

(↑잠시 비아입장..핏~ 웃~~끼고 있넹..후다닥~~~)

"알았어 알았어..얼마면 되는데~아띠 치사하다누나~~"

우쨌든간에..지금 돈이 문제더냐..ㅎㅎ
난 누나에게서 거금 이만원을 아낌없이
내놓고서야 그녀의 편지를 받을수 있었다....

난 그렇게 그녀의 편지를
소고기 두근값에 사가지고 와서는..
(소고기 두근값?? 어째 듣기 이상하넹..푸하하)

딸칵~(방문 잠그는 소리)
누나가 또 편지 보여달라까비~~

그리곤 조용히 설레이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편지를 꺼내서 천천히 아주 천천히 읽기 시작했다.

아흐흐..그녀의 편지를 보니
새삼 그녀가 더 보고시포 죽겠당..

아띠...아무래도 안되겠당..
담엔 사진좀 보내달라고 졸라봐야징~~~

그날밤 난 그녀의 편지를
을매나 읽고 또 읽었던지
죄다 외워부렀따!!*.*

나..이렇게 공부했더라면
지금 난 분명 뭐가 되도 됐을껴~..ㅜ.ㅜ

그나저나 그녀의 사진은 언제나 올꺼나..
이젠 그녀의 싱긋 웃는 모습이 까마득하다..

그러던 어느날 드뎌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녀의 사진이 편지와 함께 왔따!!

사진속의 그녀..
캬~ 필름 좋은거 썼나부당..

난 순간 그녀의 사진을 들고 다니며
온 식구들에게 자랑하기에 바빴다..

"누나 이쁘지? 얘가 비아라는 얘거든..@#!@.."
"선수야~~밥묵어라~"-.-

"보영아~이 사진봐라~이뇨자가 삼촌애인이거덩? 이쁘징??"

난 드뎌 온식구들에게 왕따의 눈초리를
받기 시작했지만.. 난 이에 굴(-_-)하지 않고

그녀의 사진을 들고 다니며 사진속의 그녀에게
마구 마구 뽀뽀 세례를 퍼붓고 있었다..

그런 나의 모습을 조용히 바라보던 누나..

"야~ 선수야~"
"왜에~누나~ ^^"

"너말야..사진에다 그렇게 뽀뽀하지 말고.."
"웅!"

"비아 만나서 직접 뽀뽀하든지 해라! 증말 애처로워 죽겠담마~"

허거걱@@@@
캬~~~역쉬~
인생선배는 뭐가 달라도 달러~~

움하하하..^0^
누나 고마버..

누나의 그 적극적인 후원에 힘입어
내 언젠가는 꼬옥~실전으로 옮겨서

열쉼히 노력?해볼?C..츙성...^*^↖

대신......
뒷감당은 누나가 해줘야??.알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