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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을 둘로 나누는 일...


BY 부산에서콜라 2000-11-23

...심장을 둘로 나누는 일....


너를 사랑하는 일은 심장을
둘로 나누는 일이었어..
한 남자가 한 여자를 안으며
`너의 근원에 닿고싶다`는
첫마디로 시작 되는 김준식의
약속은 이 한줄로 집약된다.
그 만큼 나이를 들어 사랑을 한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이는 픽션이라고 해서 다르지 않다
사람들은 이미 있음직한 이야기에는
식상해 하거나 냉소적이다.
참으로 절실하게 동감을 느낄수
있을 때만 겨우 눈길을 던지는 정도다.
그러면에서 이 이야기는
처음 부터 사람의 마음을 빨아 들인다.
통신 `대화방`에서 채팅중 서로의
상실된 이미지에 이끌려 만난
한유경과 정린이 사랑 할수 밖에 없는
이유가 꼭 내마음 같다는 동감이 느껴 지기
때문이다.
그들은 생각은 자유로워도 지킬건
지키는 여자 사랑에 있어 무엇보다
책임을 앞세우는 남자로.
우리와 똑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첫번째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순간
오래전에 예정되어 있는것처럼
돌발적인 정사를 나눔으로써 예측 할수
없는 사랑에 빠져 든다
허기가 지도록 서로를 탐닉하고, 이제껏
경험을 뒤엎은 섹스...
상대의 육체에 자신의 몸이 완연히 동화 되는
듯한 친밀감을 느끼며 그들은 밀회를 거듭한다.
그러나 두 사람은, 각자의 가정을 유지한채
슬픈 사랑의 전설이 깃든 금이산성에서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다 .
이는 이중 생활을 계속 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부정의 길이고 형극의 길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그들만의 사랑을 완성하기 위해
그에 따르는 모든 아픔과 나쁨을 견디기로
마음 먹는다.
그리고 자신들의 약속을 상징하기 위해
그동안 서로 에게 보냈던 편지면, 쪽지를
도자기에 넣어,
타임 캡술처럼 금이산성에 묻으면 이십년후
다시 찾을 것을 기약한다.
어쩌면 위선적이고, 위악적일 그들의 사랑방정식
그러나 그들은 옳았다.
남들을 다치게 하지 않고 그들이 사랑은
할수 있는 길은 오직 그길 밖에 없었고,
그러기에 그들의 사랑은
또다른 정당성을 갖는다.
만약 그들이 그들의 사랑을 사회적잣대로
적당히 분칠해 놓았다면 그건 그저
흔적 이야기일뿐 새겨볼 가치가 없었을 것이다.
그들은 그런 방식을 택해서 사랑하고 아파하고
자학하며 그리워했다.
그러면서 이 세상어떤 사랑과도 닮지 않은
그들만의 특별하고 견고한 사랑의 성을 쌓아 나갔다.
드디어 오랜 그리움을 견디며 약속한 20년이 되는날
그러나 정린앞에 나타난것은
유경의 성장한 딸인 유라였다.
엄마 대신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산성에 온거였다.
그리고 엄마의 옛연인에게 엄마가 오지 못한
이유를 알리면 그들이 헤어져 있는동안 나누어
끼고 있던 약속의 상징, 옥가락지를 합하여
산성에 묻는 것으로 그들의 생에 가장 아름답고
슬픈 약속을 마무리 짓는다.
작가는 직선적이고 빠름만이 강조되는 이 시대에
서정적 사랑의 아름다움을 복원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중적으로 살수 밖에 없는,
아니, 남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속마음을 숨겨야
하는 약하고 착한 사람들의 오묘한 힘을 들추어 내어
그 힘과 사랑이 만났을때 얼마나 큰 파장으로
삶을 지배하고 위안을 주는지 보여주고자 한다.
그래서 이 책속의 불륜은 더 이상 추하거나
억압적이지 않다.
아름답고 아릿하며 환상적인 사랑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가슴속에 늘 넣어두고 언젠가는 나도
그런 사랑을 하고 싶다는 강한 동감과 열망을
동시에 가지게 한다.
기혼자의 사랑이란
또다른 사랑의 배반이 라는 점에서
비판을 받은 소지가 있으나,
사랑에 대한 깊은 사유와 감동을 주석처럼
남기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다.
감히 책에 대한 비평을 시도 하는 나 자신의
의도는 불륜이 아름답게 보일수도 있다고
항변 하고 싶어서....

무지 솔직한..ㄱ ㅅ 이가...
2000년 8월 16일 오전 3시 22분에...


어제..
멜함 열어..
정리 한다..
....^^*
수많은 사람들이 ..
나의 멜에 들어와..
글의 허상함을 주고 갔다..
다아..
지운다..
내맘까지..
그중에서...
보지도 끝맺음도..
못한..님의 글을 옮겨 본다...

부산에서..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