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재촉하는 비
어제는 가을비가 내렸다.
긴긴 어둠을 뚫고 새벽이 찾아 와
싱그러운 하루를 열어 봅니다.
우러렁 꽝꽝!
번쩍 번쩍!
여름소나기처럼 쏟아진다.
창문을 활짝 열고
가을을 재촉하는 비바람 느껴보면서
자연의 신선함이 묻어오는 아침.
산허리를 감싸고 뽀얗게 내려앉은 운무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고,
황금들판 가을비 머금어
벼이삭은 힘없이 늘어뜨리고,
파란 하늘을 향해 손짓하던 코스모스
가을비에 젖어 고개 숙였구나.
텃밭에 자라는 배추, 무
새싹 띄우며 삐죽 나온 마늘,
싸늘한 찬바람 불면 더 달콤한 시금치,
촉촉이 내리는 가을비가 반가운지
파릇파릇 제 색깔을 더 발하고 있네.
잠시 스쳐 가는 가을 재촉하는 비
사람의 마음 설레이게 해 놓고 사라져 버리니
맑은 하늘이 더욱 푸르고 높기만 하다.
가을은 이렇게 더 깊어지는가 보다...

<작은 글>
세상에서 가장 예쁜 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날,
환한 미소 뒤에 감추어진 어두운 그림자.
나란히 앉아 있어야 할 부모님의 자리
이빨 빠진 듯 비어 있는 아버지의 쓸쓸한 자리
아버지의 얼굴도 모르는 세월을
어머니와 둘이서 이 어려운 세상을
힘겹도록 눈물겹도록 보내 온 그 마음.
연신 울어대는 어머니를 보면서
신부 또한 소리 없는 눈물
두 볼을 타고 흘러내린다.
요즘은 많은 예식장에서
신랑 신부가 같이 입장을 하도록 하는 곳 있기에
당연히 그러리라 생각했는데
한발두발 사뿐히 내딛는 발걸음
다정히 손잡은 사람은 회사 사장님...
내 가족같이,
내 형제같이 생각하였기에
우러나오는 마음으로
'함께 사는 사회'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모습.
모두 일어서서
기쁨의 눈물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예식장이 터질 것 같은 박수를 받으며
결혼식을 하였답니다.
네가 가져온 아픔 다 날리고
네가 스쳐온 고통 다 버리고
행복, 행복하게만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
=클릭!~은은한 풍경소리로 초대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