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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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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문화


BY 오드리햇반 2000-09-03

무료한 일상에 채팅은 사실 주부에게 신비한 경험이기도 하다

내가 처음 컴을 하면서 접한 것도 채팅이다
모르는 남자와 대화를 하게 되면서 적잖은 설레임과
상대방을 만나게 되는 상상을 하기도 하면서 점점 채팅에
빠져 들기도 했었다

목소리는 알 수 없지만 늘 내 귀에는 남자들의 감미로운
속삭임이 들리는듯 했다
퇴근한 남편에게 미안한 기분이 들기 시작하면서
난 더욱 더 나 자신에게 조차 떳떳 하지 못하단 자책으로
한동안 갈등했다

난 채팅을 하면서 절대로 상대는 만나지 않는다란 규칙을 세웠다
일정선을 긋겠다란 뜻이었지만 남자들은 그리 만만하지 않았다
선이란 넘으라고 있는거라나....

채팅 자체는 위험한 것도 아니고 부정한 것도 아니다
내가 나를 다스릴 줄 알고 상대방을 이해하며
진실로 대한다면 좋은 인간 관계까지도
맺을 수 있는 수단이라고 본다

이제 난 작은 동호회에 가입을 했고 늘 그 사람들과 대화를 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며 전한다
남편의 이해가 있었기에 더 나은 나를 만들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정모(번개)를 통해서 회원간의 친목도 다지고 자신의 일상을 털어 놓으면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세대간의 화해를 다지는...
이제 나에게 채팅은 더이상
문제거리가 될 수 없음을 자신한다

모든 문제는 자신이 안고 있다고 본다
주위의 시선 이라던가
상대방의 감정에 조절 되어 나를 잃지만 않는다면
채팅은 건강하고 아름다운 나만의 문화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