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런자랑 절대로 안할라고 했건만..
신자님을 보자면 은근히 부화가 끓어요.
이혼요? 물론 안해야지요..
누군 이혼 하고싶어서 하겠습니까
결혼생활을 계속할수 없는 심각한 이유가 있어 하는 겁니다
이혼요?
무조건 말릴일도 아니고 죽든지 살든지 이혼하지말고 결판내라.
누가 상관할 일이 절대 아닌걸로 압니다.
포드대통령은 사생아출신, 메넴대통령은 이혼한 싱글이지요.
그들은 아마도 훌륭한 선생님을 만났던것 같습니다.
나요? 이혼념니다.
같은 남자하고 두번 이혼했지요.
내가 왜 이말을 여기서 해야하는지.. 참 씁쓸합니다.
우리 아이들 잘 자라 국가 민족에 이바지하고 있어요.
처음 이혼했을때 남편 길들이려고 했고요
두번째 이혼은 아이들 위해서 했어요.
전후사정은 그렇다 치고요
내여동생 퇴직한 선생님이 있지요. 여러번
문교부장관, 시장, 누구누구 상을 받기도한 이시대 모범교삽니다.
나쁜선생,좋은선생 반반이라고, 절대다수가 직업교사,
국민학교 선생이 하는일..
아이들 쌈이나 말리고 코피나 안터지면 된다고요..
배울건 학원에서 다 배워온답니다.
물론 교실풍경을 풍자해서 하는 말이지요
여기서 교훈과 훈계,교양이 어쩌고 대중에게 교육하기보다
아이들이나 잘 돌보세요. (코피터질라)
과연 무엇이 댁의 직업인지 혹 사명인지 말입니다.
제발 부탁이니 결손가정 불쌍한 아이들 잘 좀 돌보세요.
대신 부모노릇 좀 해주면 안되나요?
신자님도 우리와 똑같은 대한민국 용기있는 아줌마일 뿐입니다.
물론 신자님이 그렇게 나쁜교사는 아닌것 같아요.
그렇다고 그리 훌륭한 냄새도 나질 않습니다.
제발요.. 여기서 아줌마들 부화돋구는 글만은 삼가해주세요.
부끄럽지만 나보다 좋은일 하는사람 여기 많습니다.
자신도 경제적인 어려움에서 자유롭지 못한 여성가장,
퇴근후 독거노인 돌보려 다니는 ****님도 당신글에 열받고 있네요.
아-- 누가 찾네요. 가보세요
귀하를 전국염장지르기협회 이사로 임명합니다.. -전염협-
(아.. 내가 장난이 좀 심합니다. 괘념치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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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의 기쁨[3]-
간밤에 너무 흥분되서 잠도 안오더니
하루종일 눈이 아파 머리까지 띵하지만
뒤통수에서 눈을 잡아댕기듯 하고 빨간 토끼눈이지만
그래도 동포들 생각에 힘차게 달린다
빨리 가야 약속시간에 도착할까말까...
오늘따라 바이블스터디 핵심일주는 왜 그리도 늦었는지...
우~와! 오늘은 웬 동포들이 이렇게도 많은가...
무슨날인가...
교회 밖 길에까지 와글와글, 줄잡아 수백명이 밀려나와있네...
중국동포의 총회가 있는 날이란다, 그래서 떡과 음료와 늦은 점심을 함께하는 중이라고,
우리의 대장 박정은님은 얼른 성전에다 자리를 물색하고
분반공부가 어려울 것 같다며 한자리에 다들 불러모으고
함께 소개하고 노래 율동도하고 Free talking 시간을 가지기로...
공장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한 청년은 중국에서 의사였고 한국에는 관광왔다고 한다
몽골인 철수(27세)씨는 4살난 아들을 몽골에다 두고 부부가 한국와서
비닐공장에 다닌다고 말했는데 꾀 잘생겼다,
내가 가르치는 김순희씨는 '한국사람 어때요?'
하는 질문에 서투른 한국말로 대답하기를...
'나쁜 사람 많아요, 좋은 사람도 많아요.' 하며 웃는다
'송아~지 송아~지 얼~룩 송아지,,,' 우리동요를 배우고 즉석 노래자랑을 하기도 하고,,,
마침 내가 준비해간 손목시계를 시상으로 걸었다
갑자기 분위기는 고조되고 중국에서 온 의사는 시계를 차지했다.
그는 답례로 '첨밀밀'을 부르면서 모두가 서로 가까워지고 친숙해지는 느낌을...
"내 이름은 박**, 아들, 딸이 있어요
내 아들,딸은 지금 봉사나온 선생님들처럼 다들 컸어요
아들은 군대, 딸은 외국에서 공부해요
오래 전부터 봉사에 관심있었지만 아이들 뒷바라지와 먹고사는 문제등으로
시간이 자유롭지 못했어요. 지금은 시간있어요. 하고싶은 일은요,,,
구원의 하나님을 전하고, 예수님의 사랑을 함께 나누고 싶어요.
오래 전에는 여러분들처럼 먼~외국에도 가서 살았어요
돈도 조금 가지고 정식으로 비자받고 가서 살았지만
외국은 역시 외롭다는 것 잘 알고있습니다
기쁨으로 봉사하겠습니다, 여러분들 만나는 이 시간이 기다려져요."
이렇게 내 소개를 했다
그들의 모습과 습관은 우리네와 통 하나도 다른게 없다,,,는 생각을 줄곧했다
노래하러 앞에 나오라면 다들 손을 내젓고 머리를 도리도리한다
세 번정도 권하면 그때서 앞에 나오고 노래들은 꽤 잘부른다
한곡을 부르면 2절 3절까지 부르고 마이크를 잡고 안놓으려한다
자리가 끝나고 돌아가면서 환하게 웃고 친한 표정을 짓는다
우리네 습관과 너무나 똑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