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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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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댕이속 신랑


BY js4273 2002-09-24

이번 명절은 정말 악몽과도 같았다
우리 친정엔 식구들이 별로없다
아빠가 2살에 6.25를 격으셔서 고아로 자라셨기에 달리 친척들도 없다
어렸을때 옆집에 친척들이 북적대는걸 보면서 난 그게 너무도 부러웠다
그래서 난 명절이면 될 수 있는대로 빠지지 말고 친정엘 가려고 노력한다
친정엔 찾아올 사람이라곤 나 뿐이 없다
이제 3살된 딸아이의 재롱도 좀 보시고 이제는 명절날 다른집처럼 시끌벅적하라고 그리고 가족이 있다는걸 느끼시라고 꼭 가고 싶었다
친정아버지가 몸이 별로 좋질 안으시다
당뇨 합병증으로 눈도 한쪽을 잃으시고 발도 좀 안좋으시다
눈이 점점더 나빠지셔서 어제 한쪽남은 눈마져 잃으실지 모르는데 지금보다도 더 잘해드리고 싶다
하지만 우리 신랑은 그걸 이해를 못한다
이번에도 우리 친정에 가는일로 싸워서 친정도 시댁도 아무곳도 가질 못했다
친정이 몇시간 거리에 떨어져 있는것도 아니고 시댁갔다가 친정가려면 1시간이면 갈수가 있다 하지만 그 거리도 안가려고하는 그 사람이 너무도 밉다
친정이 가까이 있기 때문에 꼭 명절이 아니더라도 다음주 일요일에도 가볼수 있지 않느냐고 그러고 나는 명절날 가느거랑 지나서 가는거랑 어떻게 똑같을수가 있느냐고......
우리 아가씨는 이번 명절은 친정에서 다 보냈다
올해는 설까지 그렇게 하기로 했단다
그렇다고 우리 아가씨가 명절대 친정을 못온건 아니다 해마다 빠지지 않고 명절날 저녁에 도착을 했다
아가씨가 부러웠다
이렇게 까지 하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22일날 오후에 오자는것도 못오니 이렇게 불공평 할 수가 있나 싶다
우리 신랑은 명절이 지난 지금까지도 나랑 말 한마디 안한다
남자가 여자보다도 못한 성격을 갖고 있어서 답답해 죽겠다
서로 각자 하고 싶은데로 하고 살자고 그런다
그리고 우리 친정식구들 이제는 집에 오지 못하게 하란다
집에 오면 자기가 가만히 안두겠다고 이제는 화를 막 내겠다고....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린란 말인가...
내가 친정엔 안가도 되니 시댁에 라도 가자고 그러면서 시댁에 안갈려면 나랑 안살려는 걸로 알테니 애기대리고 나혼자 살게 집이나 하나 구해달라고 20일날 밤에 엄포를 놓았다
그랬더니 다음날 저녁에 하는말이 과관이다
한달내로 집을 구해나가란다
그러면서 명절이지난 지금까지도 나랑 말한마디 안하고 밥을 차려줘도 내가 차려준 밥은 먹기 싫다고 그런다
내가 말하면 들은척도 안하고 쳐다도 안본다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하고 정말 집에 들어가기가 싫다
이런사람이랑 내가 이렇게 굽혀가면 계속 살아야 하는건지도 의심스럽다
우리 애기만 불쌍할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