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딸에게 메일이 왔다. 쉰사임당같은 이 지엄한 오마니를 보고 글쎄..개그맨 되란다..츠암나~ -.-v 내용인즉.. 며칠전 딸아이가 내 메일로 자기 켐사진을 보내왔다. 사진과 함께 보내온 한줄의 글.. (요즘애들 글도 길게도 안쓴당.) -엄마 나 이뽀?- 달랑 그 한마디.. 그래서 이 오마니가 바로 답장 메일을 보냈다.. ********* 당근말밥~~~ 이쁘징~~ 누구 딸인뎅..^^* 넌 엄마한테 매일 아침마다 감사한 마음으로 큰절을 올려야 된다고 봐.. 이 엄마의 완벽한 미모를 닮게 해주신 어머님께 충??! 그런데 말이지~~~ 말도 안듣고 슬슬 꽁갈도 치고 말이지~~~ 엄마는 너가 속여도 다 알지비~~~~ ㅎㅎㅎ 근데 넌 왜 엄마 키를 안닮았느냐~~ 으이그.. 허긴 너무 완벽할순 없징..ㅎㅎ 누가 보면 둘이 잘난척 떨기는~하고 옥동자 나타날라..^^ 말야 어디서 이런 글이 있더라.. 훌륭한 사람이나 큰일을 해낸 사람들은 보통 잘생긴 사람보다는 좀 못난 사람들이래.. 왜냐구? 잘난 사람들은 자기가 잘난줄 알기때문에 다른 일엔 별로 노력을 안하고 좀 게으름을 피운데.. 너처럼....-.- * 그런데 좀 안난 사람들은.. 자기의 부족함을 알고 열심히 다른 일에 노력을 두배로 한다는거야.. 이점 꼭 잊지말고 너도 너의 얼굴에만 치장하지 말고 내적 마음에도 정성을 들이렴.. 엄마처럼..푸하하.. 알쮜?? 하긴 요즘은 얼굴도 이쁘고 공부도 잘하는 퀸카들도 많다곤 하더라.. 엠비씨 뉴스 앵커좀 보렴 끝내 주지 않니? 미모와 지성..환상이야.. 우리 수련이도 그런 여자가 되렴.. 얼굴뿐 아니라 마음도 넓고 따스한.. 지적인 여자가....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엄마처럼....푸하하^^** 사진 잘 봤당.. 너무 이뽀~~ 기집애 언제 또 그런사진을 찍은겨~~~ ㅡㅡ ㅡ ㅡ ㅡ ㅡ 그러자 바로 딸아이에게 답장이 왔다.. 엄마 왜케 우껴~~~!! 개그맨해~!!! ㅡ ㅡ ㅡ ㅡ ㅡ ㅡ 야!! 개그맨이 뭐여!! . . . . . 영화배우..라면 모를까.. 푸하하 ㅡ ㅡ ㅡ ㅡ ㅡ ㅡ 딸이 웃긴다며 내 메일을 친구한테 복사해서 보내줬더니 너희 엄마 멋지다며 팬크럽을 만든단다... 흐미..^^* 불혹의 이 나이에 딸에게 개그맨 취급당하고 졸지에 얼라들 팬크럽까지 생겼으니 하고마~~경사났네 경사났쓰~~..아싸! ㅎㅎ 쨔기야~ 아무래도 안돼겠떠.. 딸아이가 이렇게 적극추천을 하니.. 나 걍 이참에.. 개그맨 시험 좀 치고 추석 지나고 집에 가면 안될깡?~ 호호.. 어쩌면..쟈갸~~ . . . .. 나 구정지나고 갈지도 몰라아앙~~~^*^ 물론.. 빅 사~골 라면 한박스도 사다 놓았떠.. (나무젓가락도 있드라..훗~). *** ㅎㅎㅎ 즐거운 한가위 보내세요....^^ 그럼 메리 한가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