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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많고 명짧은 그녀 (3)


BY 사이버작가 2002-09-16

<돈많고 명짧은 그녀3>







흐흑~~~

내앞에 쓰러져 자고있는 그녀를 업고 술집에서 나오는 중이야..

(우쒸~~~~이~~뇬~~~~완~~죤~~~~또~~라~~이~~야~~)




제길.......

이젠 어딜가지.......

여관에 데리고 가자니 돈은 없지...(술값으로 다 조졌어..ㅜ.ㅜ)

자취방에 데리고 가자니 총각혼자사는방이라...쪼까~그렇지..-0-

차라리 길바닥에 버리고 토까~~~~~~ㅡ.ㅡ



후훗.....

천하의 최복주...신사도의 정신을 발휘해서 ..(길바닥에 신문지깔고 그냥~재워~)

자취방에 데리고 갈수밖에...

어쨌거나 자취방주인아줌마가 여자끌고 들어온것 알면 큰일인뎅..ㅡ.ㅡ



"얌마~~최벅쭈~~너임마~~그런거 아냠~~"

"(쒸불뇬~~처잘려면 확실히 처자지~~웬~~꼬장이랴~~)"

"얌마~~나~~따먹은 기분 어떠냐~~~"

"(어머머~~~~~~~~~~~~~~~~~~~~~~~)"





우쒸~~~~~

한참동안이나 그녀를 업고 자취방에 들어온 나는 땀에 온몸이 젖어있었어..

(쒸불뇬~~생~각~보~다~졸~라~무~겁~네~)




흐흑~~~~~

침대위에 자는 그녀의 모습은 한떨기 장미꽃을 보는 기분이였어~~

(2002년 월드컵을 치룬 이시점에서 한국어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립시다..헤헤~)




난 한참동안이나 잠자는 그녀를 뚫어져라 보고있었어.....

청바지에 하얀티셔츠~~~~~~~~~~~

아무리 생각해도 돈많은 여자 같지 않았어.....

그흔한 악세사리하나 없더라....




난 돈많은 여자가 좋아.....

못생긴 여자도 이해해..나이가 마흔이 넘었어도 이해해~~

그러나 돈없는 여자는 용서가 안돼.......

돈많고 나이 마흔에 혼자사는 여자가 강남에 많다더만..

강남으로 진출할까낭...

그래서 ... 적당히 같이 살아주다가 죽으면 그 여자 재산이 다 내것이 될텐뎅..

난 암튼 명짧고 돈많은 여자가 ㅈ ㅓ ㅇ ㅏ ㅈ ㅓ ㅇ ㅏ~~~





"얌마~~~~~~물좀 가져와~~~~~~~~~~~~~"

"(우쒸~~쒸불뇬~~이젠 내가 지네집 머슴인줄아네~~)"




후훗~

그녀의 술꼬장을 들으며 아침을 맞았군.......



"뜨~~~~~~~~~~~~악~~~~~~~~~~~~~~~~~~~"



으윽.....

아침부터 왠 난리야..............



"얌마~~~~~~~~여기~~~~~~어디야~~~~~~~~~"

"(쒸불뇬~어디긴 어디야~~방이지~~~)"



그녀는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자마자 자기몸을 더듬고 있는거야.....



"얌마~~~~~너~~~~~어젯밤~~내몸 건드렸지~~??????"

"(차라리~~~ 날 죽여라~~그런편이 너나 나나 좋을것 같어~~)"

"왜 말을 안해~~~임마~~~너~~~내몸 더듬었지~~그치~~~"

"(오~~주여~~ 저 어린양에게 사랑과 믿음을~ 주시옵소서...)"

"솔직히 말하면 용서해줄께~~어서~~빨랑~~~"




으윽~~

난 아무말없이 인상을 쓰며 담배만 피고있었어.......

말하고 싶지 않았거든......

말같은 소릴해야 말을 하지.......

(쒸불뇬~~쥐뿔도 없는뇬이 ~~난 너같은 뇬...절대 겁탈(?)안해)




후훗~

그녀는 내기분을 알았는지 가만히 침대에 걸터앉아 아무말없더라...




"저......기........기분 상했니????"




으윽.....

기분뿐이냐..이뇬아~~~~~

(우쒸~ 기분같아선 이뇬의 다리몽뎅이를 똑~부러뜨리고싶다만..)




"너 집이 어디니...(나두 목소리 깔으니까 쓸만한걸~~)"

"집.........없는뎅..ㅡ.ㅡ"

"내 말 잘들어라...여긴 남자혼자 사는 자취방이다..그니까 아침먹고 집에 가라!!!!"



그녀는 나의 무게있는 목소리에 주눅이 들었는지 한참이나 아무말없이 고개를 숙이며

침대바닥에 혼자서 손가락으로 낙서를 하고 있더군..(후훗~~구여운거~~)

그러다 갑자기 뭔생각이 들었는지 나를 째려보는거야........




흐흑~~~~~~~~~~~~

그러더니 무조건 소리내며 엉엉 울더라.......




"엉엉~~~~~~~~엄마~~~~~~~~"




이거~~~완죤 또라이야~~~~~~

내가 뭔짓 했다구-_- 울긴 왜울어~~~~~~~~



으윽~~~~~~~~~

그녀의 울음소리는 발악에 가까웠어....

자취방주인아줌마가 뭔일이 난줄 알고 방에서 나오는 소리가 들리는거야..ㅡ.ㅡ





"저~기~~있잖니~~너 왜 갑자기 울고 그래~~~~~~~~~~~"

"엉~~~~~엉~~~~~~엄마~~~~~~~~~~~~잉~~~~~~~~"

"그래~~~울지마~~~~제발~~~~~~~~~~"

"너~~임마~~~나보고 집에 가라며~~~~~~~~~"

"그래~~~~이젠 집에 가야지~~~~어떻게 할려구~~~~~~"

"나 집 없다고 했잖아....나쁜놈아~~~~~~~~~엉엉~~~~~~"

"알았어~~~~어쨌든 울지마....어서~~~자취방아줌마 알면 큰일나~~~~어서~"

"그럼 .....나 집에 안가도 되는거지~~~~~~엉엉엉~~~~~~~~"

"그래~~~~~알았어~~~~~~집에 가지마~~~~~~~"

"정말이지~~~~~"

"그렇다니까...그니까...어서 눈물 뚝 그쳐~~빨랑~~~~~"

"알떠~~~~~~~뚝~~~~~~~~~~~~~호호호호호~~~~~~~~~~~~~~"




헉....(오노 뺨치는 헐리우드 액숀~~졌어졌어~ ioi )

알고보니 이뇬 완죤 백..여..시..네..




"복주 총각~~~~~~~방에 뭔일 있어~~~~~~~~"


뜨악~~

자취방 주인 아줌마 목소리군........

여자 끌고 들어온것 알면 바로 방빼~라고 할텐뎅.....


흐흑~~

그래도 이동네에서 가장 방값이 싼집인데.......

이일을 어떻게 하지..............




우악~~

이뇬이 갑자기 방문을 왜 여는거야~~~~



"안녕하세요..아줌마..저..사촌동생이예여..놀러왔어요"

"오~~그랬구나~~그래요~~재밌게 놀다가세요..어머~~이쁘게 생겼넹..아가씨~"

"예..고맙습니다....."




으윽......

저 여시 같은뇬......






"나....잘했지....그치....응..."

"(졌어졌어~ ioi)"

"근데...화장실 어디야...화장실 가고시포~~~~~~"




후훗......

그녀가 화장실에 가고난 후 나는 부엌에 들어가 물을 끓이고 있었지.....

라면을 끓이기 위해서야...........

그래도 해장엔 라면이 최고더라......




"뜨~~~~~~~악~~~~~~~~~엄~~~~~~~~~~~마~~~~~~~"




으윽~~~~~~~

그녀의 비명소리였어.............ㅡ.ㅡ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