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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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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많고 명짧은 그녀 (2)


BY 사이버작가 2002-09-16

<.. 돈많고 명짧은 그녀..2>









제길...

모르는 여자한테 사람들이 많은 지하상가에서 따귀를 맞다니..

(오늘 완죤~새되쓰~~~~)




┌(-.-)┐
/ \ ,.,.,.,.,.,





후훗...

이런 경우를 보고 적반하장이란 표현을 쓰는건가..ㅡ.ㅡ

(지가 먼저 살자고 옆구리 콕콕~찔러놓고......뭐.....)

나는 화가나서 그녀를 째려봤어...







"뭘 째려봐..임마!!! 눈깔 ~ ㄲ ㅏ ㄹ ㅓ~~"

"(__)"




할말이 없더군.....

너희들도 한번 당해봐........ㅜ.ㅜ




"우쒸......나 따라와~~~~~쨔샤~~~"

" (졌어졌어~ ioi ) "




불현듯 어머니의 얼굴이 떠오르는 이유는 뭘까...

(어무이~~~~미역값도 못하는 불효자 용서해주세요..흑흑~)





나는 그녀를 한참이나 따라갔어......

후훗~

따라들어간곳은 다름아닌...호프집이였지........

밤늦은 시간인데도 손님들은 많았어........

우린 구석진쪽에 자리를 잡았지......




"근데 ... 너...이름 뭐냐???"




제길.......

이 가시나가 말끝마다 반말이네......

보아하니 나보다 어린것같은데......



"ㅈ ㅓ ㄱ ㅣ...최..복....주.. -_-? (긁적긁적~)"




그녀는 내 이름을 듣더니 갑자기 까무러치는거야.....




"냐하하하하하~~~~니 이름 골때린다...너무 시골틱해~~"




헉.......

내 이름이 촌스럽다고.....ㅡ.ㅡ

울 아버지께서 지어주신 이름인데........ㅜ.ㅜ




순간.......

화가 나더군.......

나도 왕년에 한 성질 하던 놈인데.........



내가 왜.......

친구들하고 술을 마실때 적당히 마시고 집에 들어가는지 아니..


후훗......

주사가 심해서 그래.......

소주여러병 마시면 개(?)가 된단다.......

오죽하면 내 별명이 "술 먹으면 개"겠니........

나는 테이블에 놓인 소주병을 잽싸게 들었어.......

그리고 꾸역꾸역 입에 쑤셔 넣었지....ㅡ,.ㅡ




"와~우~ 터프하다...냐하하하~~"




후훗.......

이 상황에 웃음이 나오니........

너 좀만 지둘러......

내가 누군지 보여줄께.......





"야!!!!!그만 마셔.....벌써 세병째 나발부네.."




후훗...........

어린것이.........

말끝마다 반말이네.......

야~ 이뇬아~

내가 첫사랑에 실패만 안했어도 너만한 딸 있었을거다.ㅡ.ㅡ




음.......

난 술에 취하면 천천히 개(?)가 되기 위한 처절한몸부림을 시작하지.....

가장 첫번째가 혀부터 꼬부라지는거야......




"야 이뇬아~~ 너.....나...아니??"

"어쭈~구리~ 몰라??"

"근디...왜...말끝마다 반말허냐???"

"내맘??"

"우~~~쒸파~~열받네???"

"냐하하하하~~~짜식~~너~ 술취하니까 귀엽다..."




후훗.......

그래 실컷 웃어라...

(너 이뇬...오늘 임자 잘못만났어.........)



찰나........

갑자기 그녀도 인상을 쓰며 소주를 나발을 불기 시작하는거야......

한병.........

두병............

헉~~~~~~~```



"우쒸~여기 쏘주 삼개만 더 갖다주세여~~~~~~~"




한마디로 대단한 여자였어...ㅡ.ㅡ

건드려봐야 나만 피곤할것 같았어.......

(그래..똥..무서워서 피하디..더러워서 피하지..)

참자...참어....





"야......최복주.....내 순결 뺏은기분 어떠냐???"

"-_-?"




점점...술에 취해가는 그녀였어........




"내가 어떻게 지켜온 순결인데...ㅜ.ㅜ"

"저기..(여)...먼저...아가씨가 나한테 달려와서 껴안고 키스했잖아...(요)"

"니가 짜식아 혓바닥 넣었잖아...파렴치하고 오노스러운놈.."



혓바닥 넣으면 순결을 잃는건가......

웃긴 여자야......



혹시.......

이 여자....말로만 듣던 꽃뱀 아냐.........

남자들 유혹하거나 성폭행당했다구 우겨서 돈을 뜯어내는 ...



나는 정신을 차려야겠다고 생각했어.....

얼른 호프집에서 빠져나가고 싶더라.....




순간...........

그녀는 비틀거리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더라.......

그러더니 뭐라고 한마디 하면서 내 앞으로 쓰러지는거야.........





"너!!!나 책임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