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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16

불량씨.....


BY 노란색 2000-11-20

안녕하세요...
저희 집은 남편과 아들둘 이렇게 네식구가 아웅다웅 하면 살고 있답니다...다른게 아니라. 제 이야기좀 들어보세요...
저희 집에는 아주 특이하게 틀린 형과 아우가 있답니다...
큰아이는 지금까지 저를 화나게 한다거나 말썽을 일으키는 일이 거의 없는 범생이고 작은 아이는 형하고는 정반대로 저를 완전히 성격테스트 하는 그런 아이랍니다...
하루는 아이방에서 식구들이 다 모여서 책을 읽거나 장남감을 가지고 놀고 있는데 그날도 작은아이가 자꾸 형을 괴롭히는 거예요..이젠 소리치고 야단치는 것도 지쳐서 남편에게 한마디 했죠.
" 여보, 씨를 줄려면 좋은씨로 골라서 주던지 왜 불량씨를 줘서 나를 괴롭게 만드는 거예요" 했죠...그랬더니 그 말을 듣던 작은아이가 갑자기 일어나더니 아빠한테 큰절을 넓죽하는거예요..그러면서 하는말 " 아빠, 씨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말이죠..
그 말을 듣고 우리는 모두 뒤로 발라당 넘어갔답니다.....
웃기기도 하고 너무 어이없기도 하고....생각을 해보세요...얼마나 웃기겠어요....
그날이후로 작은아이는 아빠를 대장으로 모시고 오늘도 열심히 아빠뒤를 따라 다닌답니다.....
이렇게 말을하면서 말이죠...
" 아빠, 고맙습니다....씨를 주셔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