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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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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뭔지


BY 한심맘 2002-09-06

오늘도 신랑은 아이만 찾는다. 몇일전 아이 공부를 봐 주고 있는데 점심 메뉴는 무엇이냐며 투덜대는 신랑에게
"아침에 먹던거 먹지 뭐!"하고 한마디 했다가
무슨 주부가 음식을 준비할 생각도 안하고 놀고만 있냐는 한마디에 기분이 나빠져서
"내가 지금 놀고 있냐"라는 한마디로 시작된 말다툼 그리고 아이만 데리고 나가서 맛있는거 먹자 하며 나가는 모습에 괜스레 아이까지 미워져서 돌아온뒤에 아이를 다그치자 다시는 엄마 빼놓고 나가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은 뒤에도 마음에 맺힌 응어리는 풀리지 않는다.

늘 그렇다 남편은 언제나 자기 마음대로이며 아내라는 존재를 그저 귀찮아 한다. 글쎄 속마음까지는 몰라도 내가 보기에는 그렇다.
남편은 좀 특이하다. 화장실에는 아무것도 두지 못하게 하고 t.v는
거의 게임 채널만 보며 컴퓨터도 게임용으로만 쓰고 운동은 전혀 하지 않으며 집안의 물건이 고장이 나거나 못쓰게 되면 a/s부르던가 새로 사라고 하고 그렇게 이뻐 죽겠다는 아이와는 10분이상을 놀아주지 않으며 텔레비젼을 볼때 아이가 말을 시키면 절대 경청하지 않고 뭘
먹고 싶냐고 물어보고는 항상 자기가 먹고 싶은것만 먹으며 친구와
둘이간 여행에는 20만원을 쓰고 오고 세 가족이 여행갔을때는 끼니를
빵으로 때우며 15만원도 안쓰고 내가 골라준 옷은 촌스럽다고 안입고
나와는 두마디 이상을 안하면서도 다른 여자들과는 너무너무 이야기를
좋아하고 술집에서 술값은 팍팍쓰면서 아이 침대 살때는 깍으려고 하고 언제나 외출은 같이 나가자는법이 없으며 조금 어지러져 있으면 여기가 쓰레기장이냐고 하고 어쩌다 한가지 도와주면 잔소리를 너무 많이해서 차라리 혼자 해결하고 싶게 만들고 씽크대가 고장나서 온갖공
구를 동원해서 부시고 두드리고 해도 여전히 바보상자앞에서 웃고만 있으며 처가집 전화번호는 무엇인지도 모르고 장인 장모 생신엔 일때문이라며 가지도 않고 전화조차 하지 않으며 아이도 하지않는 반찬 투정이나 하고 기타등등 너무 너무 이상하다 왜 나랑 결혼했으며 살고 있는건지 이유를 모르겠다. 난 또 왜 이남자랑 살고 있으면서 이남자 집에 파출부를 나가는건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 단지 아이때문인가? 누가 내 넉두리 듣걸랑 그리고 이유를 알거들랑 대답쪼까 해주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