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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식적인 엄마의 모습 ◇ 내가 가입한 아지트 모임은 아들아 넓은 세상을 보라라고 아이들에게 보다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또 엄마들끼리 아이들을 키우면서 일어나는 작은 일들을 서로 이야기 하고 정보도 나누는 아지트이다 아지트에 글올리다가 우연히 내게 돌아온 행운의 번호 2000번이 내게 주어졌다. 너무 좋아서 얼른 이름부터 올리고 나서 다시 글을 썼었는데 아들아의 대장 들들지기가 행운이라고 두권의 책을 선물로 보내주었다. 이두권의 책이 내게 조금씩 변화의 바람을 불게 한다. 이시대를 살아가는 따뜻한 부모들의 이야기이다. 제목부터가 무엇을 의미하는 지 알것이다. 그동안의 아무것도 모르고 지식도 없이 얼떨결에 부모란 책임감 무거운 자리에 앉아서 그냥 세월의 흐름에 따라서 내 나름대로 방법으로 아이들이 자라는걸 도와 주면서 지냈다. 하지만 그동안의 아이를 키우는 방법에서 많이 잘못되게 무지속에서 아이들을 키워왔다는걸 깨우치게 한다. 두아이의 손을 잡고 앉아서 그책에서 일러주는 길을 따라서 하나 하나 실천해 보았다. " 영오야 영균아 ~ 엄마는 이세상에서 너희들을 가장 사랑한단다. 엄마는 너희들이 바르고 착하게 자랄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엄마는 너희들이 이다음에 커서도 정직하고 착하게 자라서 훌륭한 사람이 될것이라고 믿고 있다 " 이렇게 말했더니 아이가 다가와서 내품에 안긴다 "네 그럴께요 엄마 사랑해요 " 란 말을 들을때 정말 내 사랑이 아이에게 전달이 되는구나 하고 느껴 보았다. 또한가지 속상한 아이의 마음을 먼저 달래주는것 아이의 실수나 잘못을 난 평상시 먼저 야단부터 쳤었다. "너 왜그렇게 했어" 하고 꿀밤이나 톡톡 때리고 하지만 이젠 아니다. "영오야 영균아~ 이래서 너희가 속상했구나 ...... 이렇게 해서 너희들이 실수했구나 많이 속상했지 " 하고 내 아이의 마음부터 다독여 주고 나서 다음에는... 이렇게 하면 어떨까? 하고 말하기 연습한다. 조금전에도 작은아이가 울음섞인 목소리로 다가온다. " 엄마 아까 학원에서 배가 아파서 혼났어요 " " 에구 엄마도 없는데 혼자 아파서 힘들었겠네" " 네 많이 아팠어요 " " 지금도 아프니?" " 아니요 지금은 참을만 해요 사나이니까 참을수 있어요" 하고 웃으면서 형아한테 간다. 또 형아하고 싸우고 와서 엉엉불고 온 아들 " 형아 미워 나빠 어엉" " 에구 형아가 영균이를 때렸어 많이 아프겠네 많이 아퍼 ?" " 네 " " 형아가 때려서 많이 아파서 어떻게 하지?" " 괜찮아요 참을만 해요" 웃으면서 간다. 하하하 정말 부모 되기도 배워야 하나보다 속상한 아이의 마음부터 달래주니까 아이들 스스로 다음에 어떻게 해야할지 알고 간다. 평상시의 내모습하고는 너무도 거리가 멀다 우선 싸웠다 하면 둘다 혼내기부터 하거나 기압을 주어서 반성을 하게 했는데 혹은 매로 한대 쥐어 박았을것인데 따뜻한 부모되기를 읽고 나니까 의식적으로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 지금은 생각해서 신경쓰고 실천해 보고 있지만 정말 좋은 방법이란 생각을 한다. 아이도 하나의 인격이 있는데 내마음대로 따라주지 않는다고 아이들을 혼냈었던 아이들 마음을 먼저 달래주기 보다는 매부터 혼내기 부터 했던 지난날의 무지의 내모습에서 조금씩 깨어 가는 엄마가 되어 가는 연습을 해보련다. 앞으로 또 그 책속에서 제시하는 방법을 또 우선 따라하기 부터 해보련다 해보고 좋은 길이라면 좋은 방법이라면 그 길따라서 가보련다. 아직은 몸에 베여서 나오는 행동은 아니지만 의식적으로 행동하고 아이의 행동을 살피고 있지만 습관이 되면 참 좋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좋은 부모 되기가 힘들다는것을 다시 한번 느껴보지만 조금씩 배워가는 부모가 되어 보는것도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이 책을 만나게 해준 지기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따뜻한 부모가 되기가 어렵지만 조금씩 연습해 보아야겠다. 시간이 지난후에 예전의 내모습이 어색하게 느껴지는 시간이 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2000년 8월 30일 수요일 == 지리산 아낙네 베오울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