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집에만 있다가 저녁나절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칙칙한 날씨탓인지 아니면 오다가 말아버린 비때문인지
마음이 많이 어수선 합니다.
아니 더 솔직히 말하면
우리큰딸 생일이 낼모레 거든요 그래서 아빠를 혹시나 기다릴까봐
그래서 맘을 또 다칠까봐 신경이 쓰이네요.
집나길때도 아이들에겐 끔찍했으니까 우리 아이들은 아빨 미워
하지말라고 언제나 아빠의 좋은 이미지 심으려 노력 하지만
이렇게 정말 아빠가 필요한 날에는 아무래도 맘이쓰입니다.
아빠라는 자리가 정말 크고 소중한데 난 혼자지만 그자리를
비워둔 흔적을 보이지 않기 위해 노력합니다.
우리딸들은 그걸 알기에 착하게도 아직 아빠를 많이 사랑하는가봐요
낼모레 우리큰딸 생일에는 그이가 돌아오길 ,
아니면,
우리아이에게 전화라도 한번 해주길 기원 하렵니다.
다행이 돌아올수 있다면 더 좋을텐데....
저 욕심이 지나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