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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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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지지 못한것에 대한 욕심 ◇


BY 베오울프 2000-11-19







◇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욕심 ◇

"완벽주의" 무의식 중에 가끔은 완벽함을 추구할때가 있다.

내가 가지지 못한것에 대해서 불만족해 하고 내것을 만들려고 하는

욕심을 부리고 싶을때가 있는것을 보면.

난 어떤 욕심을 부리고 있는가?

몇가지 가지지 못한것에 대한 욕구가 내게도 있다.

우선 가까이에 있는 남편 아침이면 날마다 눈만 뜨면 저녁까지 같이 있기에

깨끗하게 다린 와이셔츠깃을 세우고 나서 넥타이을 메어주고는

출근하는 그이 뒷모습에 대고 손도 흔들어주고 싶어하고

퇴근하는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도 되어 보고 싶고

또 성격이 밝고 명랑하질 못하다 보니 주위들의 친구들이

다 쾌활하고 명랑한 친구들이 많다 내가 그들로 의해

대리 만족을 하고 싶었나 보다

또 내가 살고 있는 집이 구건물이다 보니 얼른 새집을

짓고 싶어서 그날만 기다려지고 집을 빨리 지어서 새집에서

살고 싶어하는 욕심이 자꾸만 생겨서 마음을 조릴때가 있다.

또 신체외모중에는 얼굴도 얼굴이지만 손이 참 이쁘질 않다.

투박하고 남자손처럼 생겼다.

그래서 인지 가늘고 길다란 예쁜손을 보면 또 욕심이 생기고

이렇듯 내가 가지지 못한것에 대한 욕심은 끝이 없이

머리속에선 이미 이루어져서 새집에서 살기도 하고

앞치마 두르고 남편을 출근도 시켜보는 꿈을 가끔씩 꾸어본다.

이런 내가 참 바보스러울때도 있다

하지만 이런 상상이 날 또 행복하게 해준다.

그렇게 목표를 세우고 도전해 나가는 과정이 재미도 있다.

언젠가는 이루어지겠지 하는 희망이 있어서 좋다.

너무 무리한 욕심만 부리지 말고 조금씩 욕심을 키워가 보는것도 좋을듯 싶다.

비록 내가 가지지 못한것에 욕심에 불과할지라도

희망이 있으니 또 기다리는 마음이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내 목표가 이루어 질때까지 한발자국씩 걸어봐야겠다.

하지만 남편 출근은 이루지 못할 꿈일것 같으니..

양복입고 외출할땐 내가 꼭 넥타이 한번 메어 주어야겠다.

외출하는 그의 뒷모습에 대고 신혼부부처럼 bye~~~

해봐야 겠다.

2000년 11월 19일 일요일 아침에

지리산 아낙네 베오울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