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강력범죄와 아동 성범죄자들의 처벌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21

너무나 짧은 여름


BY hwa6606 2002-08-21

올 여름은 정말 짧은거 같아요. 무슨 비가 한 20일간 오던지 휴가날짜를 몇번 변경하고 변경하여 드디어 내일이면 휴가를 떠난다. 헉 이게 무슨 장난이던말이야. 휴가 가기전날 저녁부터 배가 살살 아프더니 급기야 새벽에는 배가 너무아파 병원응급실에서 1박을 했지요. 그래서 휴가를 완전히 망처버린 생각에괜한 신랑을 들들볶고 짜증내고 울고 해서 저녁에 단 둘이서 유원지 갔지요.한 11시쯤 되었까 . 그것도 밖이라고 마음이 한결 가벼워서 기분이 좋더라구요 어떻게 보면 내가 신랑한데 미안해야 하는 데 뭐 낀놈이 성낸다고 꼭 내가 그모양이잖아요. 그래도 어떻해요 괜히 신경질이나고 화가 나는걸.
그 다음날 아침에는 아이들 달래려고 놀이공원에 데리고 가더라구요. 휴가 못가서 미안하다고.
남자가 뭔지. 밤에는 마누라 달래놓고 낮에는 애들 데리고 놀이공원에 가서 엄마못 까지 해가면서 아이들과 놀아주고. 중간 중간에 집에있는 마누라 잘있는지 전화 하고 정말 힘든 휴가 였을것같아요.
올 여름 휴가는 우리 신랑한데만큼은 정말 힘든휴가였던거 같아 미안하고 고맙더리구요.
휴가 끝나고 출근해서 점심시간에 마누라 휴가 못가서 미안하다구 정말 단둘이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멋있는 휴가를 보냈답니다. 우리 신랑 정말 멋지요. 그리구 사랑스럽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