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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잘 맞는 사람은 神끼가 있어서?


BY 칵테일 2000-08-24

아래, 베오울프님 글에 응답한 제 글을 보고 리즈님께서 올린 글을 잘 봤어요.

아마도 제가 꾼 꿈이야기때문일거에요.

저도 비교적 꿈이 잘 맞는 사람입니다.

우리에게 무당이란 사람은 약간은 부정적인 이미지로 다가오지만, 간혹 그들중엔 탁월한 예지력을 보이는 이가 있습니다.

무당도 영이 맑아야 예지능력이 있게되는 것이랍니다.

물론 일반인 중에도 영이 맑은 이는 꿈이 잘 맞는다고 해요.

예전에 심진송이란 무속인이 직접 강의한 내용을 들은 일이 있습니다.

정말 그녀는 남의 집 속사정을 귀신같이(?) 잘 알아맞추더군요.
오싹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어요.

그러면서 그녀가 그러더군요.

보통 사람도 영이 맑으면 잘 맞는 꿈을 꿀 수 있다구요.

꿈이 맞는다는 것은, 꾼 꿈에 대한 결과가 빠른 시일안에 나타난다는 의미기도 하죠.

꿈으로 맞춘 일들을 열거하자면 저도 꽤 많은 편.

그래서 그런지 이젠 무슨 꿈을 꾸면 꼭 다시 한번 그 꿈을 생각하게 돼요.
아마도 꿈으로 인해 불길한 일들을 액막이하고 싶은 인간의 본능이겠죠.

저도 심리학쪽에 관심이 많아서 그쪽 관련 서적을 많이 봅니다.

게다가 신경정신과 의사인 사촌오빠가 있다보니, 더더욱 그 분야에 관심이 많답니다.

저 역시도 물에 대한 공포가 있는데, 제 전생에 물로 인한 재난을 겪은 듯(?).
현실에서도 10세 무렵에 시골 큰아버지댁에 놀라갔다가 저수지에 빠져 익사할 뻔 한 적이 있어요.

전생에 대해 각 프로그램마다 떠들땐 그 김영국박사가 운영한다는 곳에 직접 찾아가 볼 까도 생각했었죠.
하지만 웬지 직접 그를 만나본 후에는 '사기'성이 농후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께름직해서 그만 두었구요.

전생이 있건, 없건 사람들에겐 누구나에게 각인된 무의식이란 것이 있고 그건 학습으로 얻어지는 건 아니랍디다.
다만, 그 무의식의 세계에서 현실과 다른 모습을 보는 것을 전생
이다 아니다하고 논의하는 건 무의미하죠.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전생이 있다고 봅니다.
그것은 왜냐하면 우리가 웬지 낯설지 않다고 느끼는 건, 전생에서 어떤 식으로든 인연이 있었던 기억의 반증아닌가해서죠.

제 남편을 처음 봤을때.....
전 그가 전혀 낯설지 않았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편안한 느낌을 받았죠.
그리고 아주 신기하게도 그 역시도 그랬다고 합니다.

제 느낌 모든 것이 너무 익숙해서, 그는 내가 이 여자를 언제 만난적 있었나?? 싶을 정도였대요.

처음 만나 둘 다 고개를 갸우뚱하며 그런 점을 신기해했던 우리.... 지금은 한이불쓰고 있는게 너무 당연하지 않나요?

그가 비록 전생에서 내 여동생의 남편이었다 할 지라도, 뭐 어떻습니까?
부부야말로 생을 바꿔가며 계속 자기 주위를 맴도는 사람들끼리 만나지는 거... 그런 걸 인연이라 해야 하지 않을까요?

어쨋든 부부로 인연을 맺는다는 건...... 참으로 소중한 일이에요.



칵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