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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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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편지


BY 가인 2001-05-09

자신을 가장 잘 평가하고 또 판단해야 할 나이에 나도 이른것인가. 자못 쉽게 때로는 너무 즉흥적인 판단으로 난 모든걸 일관해 왔었던가. 처음으로 후회라는걸 했다. 그동안의 내 배짱은 다 어디로 가고. 좀더 신중하지 못했었던 일들에 대한 후회와 용기없었음과 끈기없었음에 대한 뼈아픈 후회를 맛 보았다.

마음으로 감사함을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었지만 그만 하기로 했다. 내 표현이 불러 일으킬 오해와 또다를 감정의 씨앗을 없애기 위해...

봄 햇살이 어제 내린비로 잘 씻겨 내린 탓인지 더욱 맑아진 것 같다. 이제 더이상 지속될 수 없을 것들과 결별을 구한다. 지금 내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제 남은 시간이 다 흘러가 버리기 전에 내 마지막 정념을 불태우리라. 좀 떳떳해 지고 강해지고 싶다. 또다시 어떤 인연으로 스치더라도 내 자리가 최선으로 얻어지는 자리가 되도록...

마음의 가벼운 인사로 대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