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고등학교 축제에서 섹시 댄스 공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32

한번이라도 불러보고싶은 '엄마'


BY 소낙비 2001-05-08

엄마!

언제 불러본 말일까!
내가 하는 말의 단어속에서 '엄마'라는 말은
남은 생애동안은 다시는 불리워 지지 않을것이다.

'엄마'라고 부르고 싶은 엄마가 안계시니...
그런데, 어버이날만 되면 엄마에게
미안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생각난다.

고등학교2학년 이였던가 개교기념일이 5월10일이라
어버이날과 행사를 겹쳐서 했는데
엄마와 같이 노래를 부르는 코너가 있는데
내가 우리반 대표료 뽑혀 집에와서 엄마에게 노래를
아무리 갈켜줘도 엄마는 따라하지 못했다.
오로지 할수있는건 '달아 달아 밝은 달아..'
뿐인 엄마에게 신식노래를 부르게 하는건 무리였다.
철없는 나는 엄마에게 투정을 부렸고, 옆에서 보다못한
아랫방 아줌마가 대신 나가겠다 했다.

엄마대신 젊고 예쁜 아랫방 아줌마와 같이
노래를 불러 1등을 했고, 저만치 자리에 앉은
엄마는 쪽찐 머리에 하늘빛 고운
한복을 입으시고 당신이 안나가도 서운한 기색없이
딸이 잘했다고 손뼉을 치며 좋아하셨다.
그런데, 그일이 두고두고 마음에 걸렸다.
차라리 그때 1등에 연연하지 말고 엄마와 같이
'달아달아...'를 불렀더라면 더 좋았을것을...
왜 이렇게 세월이 흐른후에야 후회가 될까.


어찌 그일뿐이겠는가.

시집안가고 평생 엄마와 살겠다며 억지부리는 나에게
엄마는 '막내를 출가 시켜야만이 눈을 감을수 있다'며
얼른 시집가라고 떠다밀었던 엄마!
결혼후 너무 힘들어 하는 막내딸이 안쓰러워
큰언니에게 '괜히 일찍 시집보냈나 보다'며 가슴을 치고
우셨다는 얘기를 듣고는 두번 다시 엄마에게
힘든내색을 안했지만 친정갈때마다 내손을 꼭 잡고
'죽어서 그집문턱을 넘어야 된다'고
당부하시며 기차역까지 따라나오시던 엄마.

그런 엄마는 막내딸을 두고 어찌 눈을 감았을꼬.
5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어서도 엄마가 그리운건
힘든고비때마다 엄마의 한없는 사랑이 내가슴에 남아있어
지금까지 나의 버팀목이 되어주셨기 때문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