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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438

일상으로..


BY 올리비아 2002-06-26

어젯밤 경기가 끝나자..

익숙지 않은 패배감에
진한 아쉬움들이..

한동안 쇼파 깊숙히
허망하게 앉아 있었다.

정말 아쉽다..
약간의 방심으로 한골을 내주다니...
울 나라 선수도 그 순간 아차 했다한다..
잘하면.. 결승전까지 갈수 있었는데..
정말 잘 싸웠는데...

에휴~~~
욕심이라는 넘이 참말로...

끝이 없다.ㅎㅎ.

4강도 어디냐며 서로에게 위로도 해보지만
그래도 사실 아쉬움은 오래동안 가슴에 남아 있었다.

히딩크도 끝내 인터뷰마치고
눈물을 훔쳤다고 하니..
그네들도 오죽 안타까웠으면...

한편..
그래 그만 무거운 짐 이젠 벗어버리고 편해지길..

또 연장전까지 가면서 피말리는 경기
하지않고 멈춘게 다행이다..싶은 위로를
스스로에게도 해보았지만..

그만큼 아쉬움이 더 큰건 부정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어제의 긴긴밤을 보내고
다시 아침을 맞으니..

어느덧 곧 월드컵이 끝나가는게 아닌가..

이젠 월드컵이 마치면 무슨 재미로 사나..
싶은 사람들이 속출할 것도 같다..

나같이 평범한 아줌마도 이렇게
약간의 축구 증후군이 나타나는데
남자들이나 축구 매니아들은 오죽하겠는가..

아...
축구가 아니어도 신바람나는 세상..
축구가 아니어도 한마음이 되어야 되는 세상..
그런 세상이 어서 되어야 할텐데..

동안 신바람에 굶주린 우리국민들이
축구하나로 뭉침에 벅찬 감격을 느끼는 반면에

왠지모를 연민의 감정이 느껴지는건.. 왜 일까..

7월이 오면..

푸른파도가 우릴 신바람나게 해줄까??ㅎㅎ

히딩크는 물론
우리나라 선수들..

동안 너무너무 고생했다.

이젠 고생보다 더한 몇배의 행복을
마음껏 누리길 진심으로 바라면서...

영원토록 잊지못할 올림픽 축제를
이젠 조용히 마무리를 짓고..

일상의 하루로 다시

부지런히 되돌아가야 될 것 같다..

또다른
꿈을 이루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