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기가막힐 노릇이다.
내가 이렇게 못나빠진 여자라니...
이런 내가 무슨 보상이라도 받을라는듯
남편에겐 기세좋게 대들었다.
교회에 오랫동안 다닌 나는 솔직히
기도는 별로하지 않는다.
기분이 우울할때
두려움을 느낄때
눈에 넣어도 안아픈 내 아이들의 자고
있는 모습을 볼때외엔...
결혼한 이후론 교회에 빠지지 않고 다니려고
노력하고 있다.
결혼후 공동체에 속하지 못해
소속감이란걸 느껴보지못한 내가,
외톨이가 되어버린 내가 택한 돌파구였다.
난 그렇게 열심히 교회에 다니고
구역예배에도 참석해서 내가 원한 나만의
무리를 만들었다.
그러나 역시나 난 영원한 열등생으로
남을 위기에 처했다.
이렇게 비참할수가...
그동안 난 뭘믿고 잘난척을 하며 산것일까?
뭔가 나에게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한 것일까?
아니...난 내 이 열등감에서 벗어나야 한다.
난 오늘 내가 겪었던 일들을 모두 적고
후련한 마음으로 새로 시작할 생각이었는데
자판을 두드리면서 갑자기 생각이 바뀌어
글을 여기서 접으려 한다.
내용도 없는 난잡한 글이 되어 읽는분에게
사과를 드리며 난 갑자기 떠오른 내생각을
실천하기 위해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