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날 수를 따져보면
우리나라나 영국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조금은 적을 래나...?
그러나 영국엔 방학이 자그마치 여섯번이나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이번에 조금 학기에 대한 변경계획이
있어서 통지문이 왔길래 읽어보니
방학과 학기를 조정하는 원인으로 아이들의 학업에 대한
효율증진과 교사들의 건강증진에 대한 말이 있었다.
사실 너무 긴 방학은 아이들을 흐트러지게 하고
너무 긴 학기는 교사를 지치게 하지 않는지....

영국의 학기는 크게 3학기로 나누어져 있는데
9월초에 시작해서 12월말
1월 중순에 시작해서 3월말
4월 중순에 시작해서 7월말.....이렇다.
방학을 보면, 여름방학이 젤로 길어서 한달 보름 가까이되고(조금 줄이자 하고 있다.)겨울 방학과
여기서 큰 국공휴일로 여겨지는 4월 초 부활절 때
각각 2 주일씩의 방학이 있다.
나머지 세번의 방학은 각 학기의 중간에
딱 일주일씩 있는 방학이다.(그러니 방학이 거의 한달 반에 한번씩 길던 짧던 있게 되는 셈이다.)
방학이 이렇게 잦다보니
학교를 좋아하는 딸아이는 또 방학이냐며
방학을 별로 달가와 하지 않는다.

일주일 방학을 또 앞에 두고
애들과 뭘하며 지내나 고민하다가 우리나라도
겨울 방학을 조금 분산해서 합리적으로 일주일(주말 포함하면9일이다)방학을 자주 한다면
아이들도 부모와 여행가거나, 긴 학기로 인한 피로가 덜 할 거 같고
교사들도 좀 덜 힘들 거 같다.
우리나라의 학기제..2학기로 3월에 시작되는.....그 학기제의
역사가 얼마나 될까?
영국의 학기제 많이 바뀌었고, 지금도 수시로 수정한다.
물론 수정엔 오랜 토의및 수렴기간을 두지만...그래서
이번에 토의중인 학기제는 통과된다해도 2004년이후에나
실시될 거라 한다.

우리도 우리의 학기제...또 6,3,3 학년제 따위도...
함께 머리 맞대고 좀 검토하고 방학도 좀 자주
짧게 있도록 바꾸었으면 하는 바람을 혼자 가져 보았다.
겪어보니 좋았으므로.....너무 변화가 없는 것은
발전이 없다는 얘길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영국에서의 교육을 경험하며
한번 쯤 생각해 보고 싶었던 부분이다. 함께 생각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