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을 어떻게 올리는지 몰라 이렇게밖에 할 수가 없네요)
님 힘내세여..
님의 글 읽으며 아침부터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님의 애타고 답답한 심정이 안타까워..
재작년 암으로 돌아가신 친정 아버지 생각에....
효도하고 싶어도 부모는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어른들 말씀이 요즘 그렇게도 가슴에 사무칩니다
제 나이 서른 다섯, 이제 사는게 뭔지 조금 알아 철이 든것 같은데 효도하고 싶어도 이 세상에서 만날수 없는 우리 아버지...
안아주고 싶은 아빠, 손잡아보고 싶은 아빠, 아빠 사랑해요, 아빠 고마워요, 아빠 그 땐 제가 잘못했어요, 아빠 그거 저 다 이해해요, 아빠 그 때 힘드셨죠, 아빠 뭐 잡숫고 싶으세요, 아빠 옷 사드리께 같이 가요.....
하고 싶은 거 너무 많은데 만날 수도 볼수도 없는 그리운 아빠..
멀리 시집와 일년이면 겨우 서너번이나 만났나..
아빠가 가시고 나니까 그때 왜 더 잘하지 못했나하는 회한이 저를 괴롭힙니다
님, 아기 키우시느라 힘들고, 넉넉하지 못한 형편이 안타깝기만 하시져
아기 열심히 키우고 지금 형편에서 최대한 아버질 많이 찾아뵈세요
그리고 아버지가 알아듣든 못 알아들으시든 손잡고 아버지 사랑한다고 많이 말씀해 드리세요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뒤로 하고 아버지를 염려하고 안타까워하는 님을 보니 님도 효녀인거 같군요
끝까지 최선을 다해 잘하시면 아버지도 그 마음 아실거에여
가시는 그 날에도 그 마음 가지고 가실거구요..
제 글이 님께 위로가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님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