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작은 아이가 학교 축구대표로 뽑혀
이웃 초등학교들과 축구 시합을 해 결승까지 올라가
오늘 결승을 치른다고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 7시반까지 학교에 갔어요..
학교까지는 빨리 걸으면 15분정도 걸립니다.
2주 정도를 정말 열심히 신나서 혼자 일찍 일어나
씻고 절 깨워 밥 먹고 학교를 일찍 가
연습하고 수업을 했어요.
그래서 더 좋은지 오늘은 기분이 하늘을 날으는 모양이예요.
오늘은 더 서둘러 갔어요..
축구라 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아이라
얼마나 좋을까 해서 하라고 했지만
부모 맘에 힘들 것 같아 안스럽기만 해요...
잠깐 하는 축구 시합이지만
손목 보호대, 발목 보호대에 축구 양말에
축구화까지 모두 장만해 있는 폼 없는 폼
다 잡고 좋아 하는 모습에 웃음이 다 납니다.
지금까지 축구화 떨어져 버린게 7,8개는 될거예요..
체육 수업 있는 날은 축구화 신고 신나 학교 가는 아이예요..
세계적인 축구 광이랍니다..모르는 선수가 없고..
우리 나라 대표 선수들 기록 팀 신체 포지션 다 꽤차고 있어요..
하루라도 스포츠 뉴스 안보면 눈물 뚝뚝 흘리고..
정말 못 말리는 축구 광이랍니다...
3학년때 학교 축구부에 뽑혀 넘 좋아 했는데...
축구 선수 할 거라고 한동안 고집을 부리더니..
이제 좀 포기를 했는지.. 조르지 않아 한시름 놓고 있는데...
아이가 어릴적부터 천식을 앓아 오래 뛰면 넘 힘들어 해
한동안 마음이 아팠는데..
또 이 일을 계기로 또 축구부에 들어 간다고 하면
어쩔까 걱정입니다..
자기가 좋아 하는 걸 시켜야 된다고는 하지만
체력이 약해 어제 시합에서도 뛰는 모습이 힘들어 보여
마음이 좀 아팠답니다..
저렇게 좋아하는 축구를....
유아 천식은 자라면서 낳는다고 하지만
학교 들어가서도 계속 앓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
병원에 입원도 하고 몇년을 천식으로 병원을 정기적으로 다니고
민간 요법, 한약도 많이 먹였는데도 낳지를 않았어요..
지금 한 2 정도 안 앓아 조금은 맘을 놓고 있는데..
다시 한번 도지면 이제는 안 낳는다니
병원에서도 조심 시키라고
오래 뛰거나 힘들면 안된다고 하니까
어제도 두 게임을 뛰는데.. 혼자 얼마나 맘을 조렸는지...
오늘이 마지막이라 열심히 하라고 했지만...
걱정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