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세상.. 사랑만 하기에는.. 참으로 짧은 세월.. 우린 그동안 정말로 사랑을 하며 그렇게 살아 왔었던가요.. 한 세상.. 미워만 하기에는.. 참으로 짧은 세월.. 우린 그동안 정말로 미워하며 그렇게 살아 왔었던가요.. 어느덧.. 그렇게 그렇게 살아왔었구료.. 사랑이면서.. 사랑인줄도.. 몰랐고.. 미워하면서도.. 미움인줄도.. 몰랐고.. 그렇게.. 그렇게 유수같이 살아왔었구료..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온 세월은 사랑도 아닌..미움도 아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서럽도록.. 진한.. 부부의 정이었다고.. 그래서.. 지금의 미움도.. 스치는 미풍..같을 것이라고.. 지금의 서러움도.. 스치는 빗물..같을 것이라고.. 그렇게 그렇게.. 잠시 내게 머물다 가는 것이라고.. 나.. 당신에게 그렇게 말해주고 싶어요... 우리 잠시만 이렇게 힘들면.. 스치는 미풍도.. 스치는 빗물도.. 우리의 길지 않은 삶에 멋진 거름이 되는 날.. 있을거라고.... 나.. 당신에게 그렇게 말해주고 싶어요... 당신.. 우리 분명.. 그럴 날....있겠지요?.. 하지만.. 하지만..나.. 지금은 조금만.. 아파할께요.. 아주.. 조금만.. 당신 미워할께요.. 당신을.. 너무나.. 사랑했었고.. 당신을.. 너무나.. 너무나...사랑하기에...... ...... *이 시는 오늘 글을 올리신.. 바우님에게 바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