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나와 닮았다
유전적으로 비슷하고 같은 공간에서 사는 관계로 입맛도 침실도 많이 닮았다 부모는 나를 내꺼라는 강한 소유감을 표시한다
그래서 가끔 따끔한 회초리도 들지만 그 이면에는 어디까지나 너를 사랑하고 나의 삶을 닮지 말라는 아픈 채칙이다
아이가 학교에 파하고 어두워지도록 집에 오지 않으면 기다리거나 찾아 나선다 또한 병들어 누워 있으나 감기라도 들면 예민해지고 무슨 수를 써서 치료 하고자 한다
그래서 부모는 낳기도 하고 키우기도 하는거다
그러나 부모는 나의 자식이 훌륭한 인물이 되거나 이름 있는 명사가 되기만을 바라지도 않으며 호화롭게 풍요롭게 살기만을 바라지도 않는다 그저 부모는 부모인 것이다
건강하고 책임있는 가정을 꾸릴만한 능력이 있으면 되고 행복하게 별탈없이 살면 그만인 것이다
허나 스승은 다르다
성적을 얘기하고 품행을 얘기하고 설득과 채칙을 쓰면서 아이를 키운다는 의미가 더짙다
국가관도 가르치고 조상을 알리며 효를 얘기 하지만 효를 실천하지 않고 가르치며 예부터 훌륭한 인물과 세계사를 빛낸 사람에 대해 가르친다
그리하여 내가 가르친 아이가 훌륭한 인물이 되기를 바라고 국가를 위해 민족통일을 위해 일하는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세계사에 빛나는 노벨상을 받아 인류를 위해 사랑을 실천 하기를 바라는게 스승일 것이다
그래서 스승은 아이가 내것이란 생각보다 아이의 무한한 잠재성을 보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은 다똑같은 것이다
성품이 다소 어리거나 난잡해도 성적이 다소 떨어져도 아이들은 스승아래서 모두가 가르침의 대상이요 모두가 교육을 받고 교육받을 권리자인 것이다
그래서 부모와 스승은 다르며 부모는 사랑을 주지만
스승은 사랑을 잘 보여선 안된다
그래야만 선생은 선생님이 되는 것이고 스승과 제자관계가 이루어 지는 것이다
아이들이 모두 선생님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혹은 너무 마음에 차서 사랑의 감정이 우러나도 과잉적으로 표시하면 아이들간에 상처를 받기 마련이다
요즘 결손가정이 증가 한다해도 그 상처를 선생이 다 치료 해질 수 없으며 아이 나름대로 친구나 선생님의 가르침을 통해 사랑을 얻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공간은 평등하고 넘치지 않는다
이것이 교육이고 교실이며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