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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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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당신이 그립습니다.


BY cosmos03 2002-05-10


엄마! 엊그제 어버이날이라고 엄마의 손녀 이화가 카네이션을 다발로 사왔어요. 너무 많은 돈을 ?㎢鳴?.. 통머리도 크다고... 아이를 나무랬읍니다. 속으로는 그렇게 좋으면서도... 저는 엄마 생각에 공연히 아이에게 화를 냈읍니다. 엄마의 자식인 저는 어버이 날이라고 가슴에, 그리고 거실한가운데 카네이션 꽃다발을 받았지만... 저승의 엄마는 누가 가슴에 꽃을 달아줄까요? 아이를 나무란게 미안해 사위와 딸을 데리고 노래방에를 갔었읍니다. 그런데... 유서방도, 저도 부르는 노래는 불효자는 웁니다 였읍니다. 그리고... 우린서로 외면한채 소리없는 눈물만 흘렸읍니다. 그 눈물 닦아내느라 노래가사를 볼수도 없었지만... 서로가 알수는 있었지요. 서로의 부모님을 그리워 하는것을요. 엄마! 살아생전... 단 한번도 엄마의 딸은 생화를... 달아드리지 않았읍니다. 그냥, 만들어 놓은 그 꽃을... 그렇게 의무적으로만 엄마의 가슴에 달아놓고는... 자식의 도리를 다 했다고 뻔뻔함을 보였지요. 이제와 제 아이에게 생화를 한아름 받고보니 엄마께 못해드린것이 참, 많이 후회가 됩니다. 물한잔 마시러 거실에 나갔다가 아이가 사다놓은 꽃에 눈길이 갔읍니다. 순간 왜그리 목이 잠겨오던지요. 알싸하니... 가슴이 에려옵니다. 그리고는... 엄마가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