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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사랑이야기


BY jerone 2002-04-30

아주 작은사랑이..

얼마전 강남에서 병원을 개원한 지인이 있습니다
친척이지만 교우라기에 더 가까운 사람들이지요

개업식을 하기 전에 한달쯤 환자를 받고 일을 했기에
나는 이미 여러번 간 적이 있고
내 얼굴에 조그만 점 몇개와 잡티제거 수술을 했습니다
무료 시술이었습니다

내가 그이들에게 하는 일이라고는
교회에서 잠깐씩 아기를 봐주는 일
만나면 언제나 환하게 웃어주는 일 뿐입니다
그래도 그이들은 언제나 날 귀하게 생각해 줍니다

개업식에 참석한 날에
그집 장모님이 내게 살며시 다가와 귓말로
"고마워.. 쟈들이 늘 고마운 사람이라해서 잘 알고있네.." 하면서
내가 입은 자켓의 깃을 손으로 살짝 올려주며 다독다독.. 했습니다
서로 만지며 얘기하는 스킨쉽이 기분 좋았습니다

잠시 후
손님접대에 바쁜 가운데
병원장(사위)이 살며시 다가와
"경과는 어떠세요, 담주에 또 한번 해 드리지요. 꼭 오세요" 하면서
내 자켓 깃을 살포시 내려주며 손으로 다독거려 줬습니다

"이거~ 방금전에 장모님이 세워주신거야~"

하하하하하 주위에 온통 즐거운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관심은 곧 사랑인 것을..
아주 작은 사랑이 행복을 주는 날이였습니다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가 둘러덮어 넘치면 좋겠습니다


**분홍강님 ㄴㄴ도 축하드려요~ 넷으로 감상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