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구구...오늘은 비가 하루종일 처량맞게도 내린다요. 설겆이하다가 하도 열받아 김밥 옆구리 터지는 것이 아니라 제속이 터지다못해 뭉그러져서 후다닥 달려 푸념하네요. 비도오고 우리집은 바로 폭풍전야... 서로 다른 대문을 쓰는 관계로 저는 늘 방안에 있어도 대문 여닫는 소리에 신경이 곤두서곤합니다. 시댁은 윗층, 동서랑 우리는 아래층, 각각 대문 따로따로... 이유인즉 뭔일 있음 철대문이 "꽝~" 무사하면 "탁~"... 그런데 조금전 대문들이 부서지는 소리가 났걸랑요. 아마도 우리집은 한냉전선일 갭니다. 다~ 우리신랑 마음이 콩받에 가있는 관계로다 불어올 바람의 조짐! 뭐~ 한이불 덥고 사는 사람 흉본다는건 내얼굴에 침?b기이긴 하지만 울메나 속이 까맣게 타버렸음 이리 넋두리 허것씁니까... "오씨성 가진 사람 최씨성 고집 못비켜 나갑니다. 다시 태어나면 오씨성은 쳐다도 안볼겨. 결혼은 노 땡큐~~" 결혼초부터 지가 받들어모셔 나보다 1살 많아도 정신연령은 내가 높지 않을까...^^ 차라리 서너살 연하라면 철부지라 넘어가련만 나보다 나이도 한살 많음서...에구구... 돈에 대한 개념조차 없고 몇푼 있음 갑주인줄 알고 허허실실... 낙천주의자인가 아님 룰루랄라인가... 아마 저의 우유부단이 우리 신랑을 그리 안일하게 만들어겠지요. 작년에 다니던 회사 부도나 몇개월치 급료 떼이고 근 1년을 백수! 이번에도 역시 부도위기 2개월치 급료 떼이고 사업을 한다나요. 누가 옆구리 찔렀나봐요. 귀가 얇기론 둘째가람 서러우니... 카드로 할부 끊는 거 넘 좋아해 카드할부는 넌덜머리 났구요. 핸드폰 새로 나오면 어떻케든 사고 말아요. 출장가서 똥통에 빠트렸다 거짓말 치고 할부로 싹~ 길거리 노점상들 사바사바~ 소리에 홀라당 넘어가길 수차례~ 사람은 생에 성공할 기회가 3번은 온다지요. 아녀자가 가려 그 기회를 놓쳤단 소리는 듣기 싫고 해서 "잘 생각해봐라. 낼을 보지말구 먼 미래를 봐라.."그리 충고만 해줬네요. 아~ 낼모레면 마흔줄...나이를 생각하면 숨이 막히건만 철부지 우리신랑은 꿈에 들떠 뒷골이 땡긴다나요. 아~ 어쩌하오리까. 누가 울 신랑좀 말려줘요. Help me~~~~~~~~~~~~~ 흉을 봐도 시원해지지 않구만 그려. 만약 시어른께서 승낙하셔서 사업이란걸 하게된다면은 기도해야죠. 구멍가게이든 뭐든 하여튼 잘만 되었음 하네요. 하나님 부처님 도와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