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날 학교 에서 라디오 방송탓으니 한턱내라고 야단들이라.
"그래 기분이다"!
수요일날 도시락 싸오지마~아!
가까운 곳에 칼국수집이 있는데 한그릇에 2000원씩이니 5만원 이면
먹겠지?
반전체에 공고를 해놓고 가게 와서 무심코 달력을 보니 아뿔사!
수요일이 우리 호랑씨 생일 이네.....
어떡하나 도시락들은 싸오지말라고 했으니 일일이 전화를 할수도 없고
에고 모르겠다 일단 반장에게 전화를 걸어.
여차 저차 해서 학교를 못갈지도 모르니 금요일날가서 줄께 칼국수
값을 네가 지불해라.
일단 학교는 처리됐고 남편에게 "당신 생일인데 형님들 모시고 외식
이나 할까요"?
"으~음 이번에는 시골 계신 어머니에게 가서 같이 점심을 먹었으면
어떨까 싶은데"?
"당신 편한데로하세요"
아침일찍 충북진천으로 출발 도중에 고기 사고 자반사고 과일사고
나물 ?p가지사고 시댁으로 들어서니 시외숙모님이 반갑게 나오신다.
?p개월전부터 한달에 50만원씩받고 시어머니 시중을 들고계시는 외숙
님은 어쩜이렇게 깔금 하실까?
요실금이 있으신 우리어머님은 옆에만가도 찌린냄새가 진동을 해
서 언제나 시골에오면 청소먼저하고 목욕시켜드리고 빨래하느라
고단한 몸으로 서울을 향하곤 했는데....
어디를 보아도 반질반질 걸래도 배꽃같이 삶아서 어느게 수건인지 모
르겠으니 .....
너무도 고마워 두손을 붇들고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부지런히 점심을 차려먹고 출발! 가게에와서 점심은 어떻게 먹었나?
또 환경미화 심사에 우리반은 몇등을 했는지 궁금해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보니 점심은 칼국수로 안먹고 3000원짜리로 먹었단다.
아~~니 내가 봉인가 ?
공연히 친구에게 짜증을 부려본다 같이그곳에 있지못한 아쉬움 때문에
오늘그곳에 있었으면 비행기를 한참타고 으시댈텐데.....
점심값 7만원만 날라가고 우쭐대지도 못했으니.....
친구에게 짜증부려 경솔함만 보였으니......
에~고 속좁은 여인내야 그대 이름은 여자이니라.....친구야!미안타.
우리 호랑씨 오늘은 귀빠진날이자 친목곗날 2군데.
시골다녀 와서 노량진 친목계 행차, 저녁 10시에 상계동 친목계행차
아이고 술이 거~~나~하게 자~~알 되셨네.
집에오니 두 아들이 큰놈은 시계사고 적은놈은 화분사고 케익에 초를
꽃아놓고 기다리고 있으니 호랑씨 입이 함박만 해지네....
가장님 축하노래와 함께 케익을 자르고 나서 그동안 돈관리를 직접
하면서 돈달라고 하면 어린애 과자값주듯....
그럴때면 나를 월급을 주던지 이제부터 일안할테니 사람사서 쓰던지
아니면 나는 나데로 양장점 차려서 수선이라도 할테니 그런줄알라고
협박을 해도 끄덕도 안하더니.
"내일부터 돈관리는 당신이 해"!
아이고 이것이 횡제인가? 악제인가?
갑자기 저렇게 착해지면 안되는데......
이밤은 즐거운 꿈을 꾸겠지? 호랑씨가 토끼로 변해가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