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주말이라...
전 주말엔 근무도 하지 않고, 컴에도 안들어옵니다.
땡삐, 무쟈게 술 좋아한다는 이야긴 했고...
여기서 이런이야기 해도 괜찮을라나.
땡삐, 잔아버지 생신이였다.
땡삐는 술좋아하시는 잔아버지 생신선물로
박통이 좋아하셨다는 그 양주(라벨에 장화가 그려진)
를 사가지고 잔아버지 집에 방문을 했다.
그여자는 아이들이 어려서 집에 있었음(그러길 잘했지)
밤이 늦어도 돌아올줄 모르는 땡삐를 기다리며...
또 전화다, 아니 전화가 왔다.(면상 갈린건 나중)
교통사고를 냈단다.
그여자 오빠랑 경찰서엘 가보니...
과관이다. 철장이 처진 보호실에서 경찰서가
떠나갈것 같은 천둥소리가 난다(코고는 소리)
그여자 오빠 화가나서 "X새끼" 다른말 한마디도
없이 애들쳐업은 그여잘 남겨두고 가버린다.
죄목은 [특정범죄가중 처벌법]이란다.
횡단보도, 인사사고, 중앙선침범, 음주운전...
가장 중요한 것은 뺑소니...
하긴 언제 사고를 내봤어야 그게 무서운 것인줄 알지...
피해자는 병원에 누워 많은 돈을 보상금으로 요구하고
보험사는 음주사고라 지급중지라 하고...
그여자 다니는 교회 목사님께 요청을 하니...
"아니 목사가 어떻게 술먹고 사고낸 성도 빼달라고 부탁을 하나!"
나중에 손써주시긴 하셨지만...
일단은, 검찰로 넘어가야 한단다.
그곳으로 넘어가면 소위 말하는 감방엘 가는거다.
그여자 면회를 가니...
땡삐얼굴에 손톱자국도 선명하여라...
그곳에 첩이 있을리 만무하고...
땡삐의 이야긴즉...
어느 자식이 너 특가법이라 나가기 쉽지 않다고 했다나
싸웠단다, 물고, 할퀴고... 그 훈장이란다.
껌까지 질겅질겅 씹으면서...
그래 니가 무슨 잘못이 있겠니...술이 웬수지...
땡삐 전혀 반성의 기미가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