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다
날도 우중충하고 괜시리 센치해지고 우울하다가도 참 행복해지기도하는 이상한 날이다.
한 남자가 생각난다.
큰 키에 핸섬한 얼굴에 조금은 털털한 매너를 가졌던 그 남자!!!
지금 그 남자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런지?
내가 조금에 노력만 있으면 지금이라도 모든것을 알 수 있을 내 맘에
처음사랑,,,,어쩌면 외사랑일는지도 모를
확인해 보지 못한 사랑이라서 이리도 아련한 것일까
지금이라도 묻고 싶은데...
다른 날과 별 다를 것 없는 그 날 전화벨이 울렸다.
선배다..반갑기는 했지만 난 선배한테 화가 나 있었다.
미희야! 내가 많이 미안하다. 부탁이 하나 있는데 들어줄래?
하며 "내 앞에서는 웃어줄래!" 그랬었다.하지만 난
"선배 마음만 편하라구요!"매몰차게도 끊어버렸던 전화
얼마전 친구 결혼식에 갔드랬다.내 신랑과 배 속에 아이와 함께 간 그 곳에 그 선배도 와 있었다.
참 멋있는 모습에 신랑으로 ...
내 친구에 옆을 지켜주고 있는 그는 예전에 그 미소 그대로 나를 바라보며 고맙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