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41

우리는 변함 없는 세 푼수


BY 물안개 2002-04-12

오늘 우리반 영어 수업시간!

이쁜 여선생님이 예쁜 목소리로 오늘은 My high school Days 를

배우겠습니다.

마하트마 간디(Mahatma Gandhi)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우리는 autobiography(자서전) 이란 단어를 배웠는디.....

읽기 사나운 이넘의 단어를 여러번 반복해서 외우고,

저장 탱크가 시원찮은 우리는 밑에다 뜻을 써놨것다.

수업시간 끝나고 수다를 떨기 위해 이몸을 포함혀서

자칭 세푼수가 한자리에 모였는디,

그중 한푼수,

다른 푼수가 써놓은 뜻을 보더니,

아~이~고 푼수!

써놓은 것 하고선, 야! 이푼수야!

자서전이지 어째서 자신전 이냐?

오마 그래 왜 내가 그렇게 ?㎲?

분명 자서전 이라 ?㎢쨉?...

그럼 네것 보자?

에게게, 자선전이 뭐야? 너는 뭐 잘쓴줄알고 그러냐?

우리는 하하하 호호호 웃엇는디.

난 두푼수를 보며 이바보들아 한글도 제대로 못쓰냐?

그람서 무신넘에 영어를 배우냐 한글 부터 배워라,

비아냥 거리고,

내 영어책에 써놓은걸 보여주려고 내자리로 왔것다.

두 푼수에게 보여주기 전 내가 먼저 봐야지, 난 분명

자서전이라 ?㎱볏?....

시상에 난 내눈을 의심하고 또 들여다 봤다.

귀신이 곡할 노릇 이여,

그밑에 쓰여진건 분명 자선전 이라 쓰여있엇다.

우리가 아무리 자칭 세푼수란 이름하에 친하게 지낸

다고, 워찌 이런것 까지.....

교실안은 웃음 바다가 되고, 우리는 세월을 탓했다.

나이를 먹으니 머리에선 올바르게 지시 하는디,

손이 지 맘대로 엉뚱하게 써버린다고....

분명 이말을 해야 하는디 입에선 다른 말이 나온다고,

우리는 맞어 맞어 나도 그래 나도 그래,

백발이 성성한 머리를 보며 서로를 위로 하고, 또

한번 다짐한다.

우리는 변함 없는 벗 이여....

My high school Days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