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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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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드므를 본 귀신이야기..


BY jerone 2002-04-09

옛날에 옛날에
꼬마귀신들이 관악산에 모여 살았는데
그 귀신들은 단순,무식하고 호기심이 참 많았대

어느날
그들은 왕궁에 불지를 모의를 하고
와르르르........ 경복궁을 향해 달려갔는데
가운데 한강이 턱! 가로막혀 있는 것이야
발벗고 헤엄쳐 강을 건너다가 절반쯤이 물에 빠져 죽었대

나머지 절반이 경복궁을 향해 부지런히 달려갔는데
이번에는 청계천을 만난 것이야
청계천을 건너다가 또 그 절반이 꾸정물에 빠져 숨을 못셔 죽었대

나머지 귀신들이 경복궁에 다다랐는데
광화문을 지키는 해치와 싸워 다 맞아 죽고
딱 한마리만 남은 것이야

젤로 똘똘하야 혼자 살아남은 꼬마귀신이 말이야
경복궁에 입성을 했는데

궁궐이 어찌나 크고 아름다운지...
그만 입이 딱! 벌어지게 놀래버린 것이야

이리하야 호기심이 잔뜩 발동한 꼬마귀신은
자신의 본분을 잊고 구경에 나섰던 것이야

이곳~ 저곳 기웃거리다가
근정전 앞에 있는 큰 물드므를 발견하?慧쨉?
또 그 속이 어떻게 생겼나.. 무지하게 궁금했던 것이야

까치발을 들고 손발을 다 써 낑낑거리며
드므에 기어 올랐는데
마침 드므속에 물이 가득히 고여있었어
물속에 어떤 귀신이 떡하니 버티고 있는 것을 본 것이야

무식한 꼬마귀신은
물에 비친 얼굴이 자긴줄도 모르고
'흐미.. 이곳에는 다른 귀신이 먼저부터 사는구나~!'

그래서~
그냥 돌아서 갔다...... 는 이야기..

이상은 경복궁 물드므에 얽힌 전~설인것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