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식탁에서
도란도란
딸과 밥을 먹는데
"엄마! 올 울 학교에서 넘 황당한 일이 있었어요."
"뭔데?"
말인즉슨...
담임 선생님이 한 아이에게
"오늘은 네가 청소당번이다" 라며 청소를 시켰답니다.
그 아이 왈,
"선생님!
저는 집에서도 청소 안 하는대요?
차라리 수업료를 더 낼테니 저한테는 청소시키지 마세요!"
순간...
정신적 공황상태에 빠진 그 여선생님이
글쎄, 아이한테 아무 말도 못 했다네요.
그 아이 부모가 어떻게 돈을 벌었는 지는 몰라도
벌써부터 제 부모 돈으로 궂은 일을 면해 보려는
그 아이의 처신에
모두들 아연실색을 했다는군요.
옛날 하고도 아주 옛날
어느 비오는 초가의 처마 밑에서
이상한 쇳소리가 나서
그 밑을 파보니 금은보화가 무더기로 나오더랍니다.
한참을 고민하던 주인이
그 것을 다시 묻고는 아예 이사를 멀리 가버렸답니다.
공으로 생긴 재물에 자식농사 다 망친다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직 부자가 되기만을 추구하는
요즘 시대에
참으로 타산지석이 아닐런지요?
(--------->3월에 아지트에 올린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