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성화에 용기내어 참석한다고 했지만,
사실 무척 가고 싶었던지라 아침부터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생각했던대로 유명한(?) 아이디를 가진 분들은 평소 글로 서로 친분을 익혀서인지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였다.
부럽기도 하고 진작 열심을 낼껄 후회도 하다가 그래도 내게 이런 행운이 생긴것만 해도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정감있는 글을 읽으며 만나고 싶었던 남상순님,
예쁜 글만큼이나 예쁜 베어올프님,
아이디처럼 멋져 보이는 칵테일님,
나에게 눈이 sweet하다고 칭찬해준 waterflower님
그리고 늘 가슴이 뭉클한 시를 쓰시던 무지개님까지
나 혼자 열심히 읽기만 하던 분들을 직접 만나니 마치 유명 연예인을 만나는 기분이 들었다.
나의 기쁘고 반가운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지만,
워낙 숫기도 없고 이곳에서 활동도 별로 없었던 터라 마음만큼 표현못한 아쉬움만 담고 왔다.
다행이 용기내어 받아온 몇 분의 글과 자상한 남편 덕에 찍은 사진을 우리집 홈에 올려서 자랑이나 실컷해야겠다.
그리고 책에는 아는 분들께 보일려고 본명으로 글을 올렸는데, 에세이방에서는 그나마 몇번 올린 글을 아이디로 올린 탓에 나도 나를 설명하기 힘들었다.
어떤분은 윤희정으로(남상순님 저도 인사했어요. 글도 써 주셨는데..) 어떤 분에게는 은호네로 그리고 어떤 분에게는 sweetyoon으로...
하여튼 모든 분들 만나서 무척 반가왔구요, 멋진 자리 만들어 주신 영자님과 norway님, 아줌마 닷컴에 감사하구요, 놓일뻔한 멋진 경험 갖게 해준 남편에게도 고맙네요.
30일이 제 생일이라 출판 기념회 끝나고 가을동화 촬영지인 휘닉스 파크 놀러 갔다가 이제 돌아와 밤 늦었지만 몇자 적었 끄적끄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