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내렸다
산에 들에 녹색 푸르름이 가득하다
햇빛이 눈부시게 쏟아진다면 금상첨화리라
해변을 거닐며 눈부신 햇살에 이유모를 실존적 고독에 자살을 감행한
뫼루소 처럼 봄은 생명의 찬가를 부르면서 자신의 자태를 서서히 드러내는 사랑이면서 또한 부르는 외로움이다
어느날 문뜩 떨어지는 노을에
배부른 배를 움켜지고 방으로 들어서는 임신부를 본다면
한낮의 여름햇살을 받아도 땀을 흘리지 않고 단지 출렁이는 물빛 사이로 점점 작아지는 현란한 광채 속에서 빨갛게 지는 햇살이 당신 가슴에 각인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