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신랑 모기업 서비스센터에 다녔습니다.
10년근무했는데..
너무 힘들어서 또는 비전이 없어서 드뎌 사표를 냈네요..
한2주전에..
지금당장은 제가 회사를 다니고 있어서
모두들 걱정은 안하더군요..
아직 뭘할지 정한건 없고 조그만 소자본창업을 하고싶어서 준비중..
근데 주위의 반응이 정말 제각각이더군요..
먼저 친정집-엄마한테 말도 못하고 퇴사일 하루전에 말했죠..
엄마-ㅈ서방은 40살이전에 사업을하면 쫄딱말아먹는다는데 걱정이구나..(점쟁이말 믿고 그럽니다.)네가 마음 편하게 해줘라
아버지- 사람이 집에 놀면 신경이 에민해지니 바가지 긁지마라..
시댁
시모-걔가 왜 사표를 냈냐? 그래도 회사다니는게 최고지..
근데 걱정이다 너희들 돈땜에 싸울까봐!!
시부- 별말 없으심
남편친구들..
모두들 부럽다는 반응..
뭔가 믿는 구석이 있어서 관뒀다는 반응이 제일 많았음
(물론 한사람이라도 벌어서 그런가?)
어떤 친구는 시댁믿고? 그런가부다라고 말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근데 우리시댁에 돈 별루 없는데...
남편이 기술이 있어서 또는 집에서 놀 성격이 아니라고 걱정도 안하데요..
마지막으로 그사람의 아내 즉 나의 반응..
정말 제속이 다 시원합니다..
사표낸다고 3년전부터 그랬거든요..
남편이 하도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고 해서 제가 사표내라고는
했지만 저도 많이 지쳐있었나봐요..
어쨌거나 한 2주 집에 있으니 제가 참 편하네요..
아침에 일어나면 새밥해서 밥채려줘..
애 밥먹여서 유치원 데려다줘..
낮에는 설겆이에 청소에 빨래에 다해줘..
저녁에 퇴근하면 밥해놓고 기다려 줘..
참 좋으네요..그사이에 된장찌게는 저보다 훨씬 잘 끓인답니다..
근데 수입이 반으로 줄어서 조금 걱정이지만
언제까지 놀고 있진 않겠지요?
남편도 조금 쉬니 머리가 많이 맑아 지고 몸도 편하다고하니
사표낸것 그렇게 잘못한건 아니라는 생각이 많이드네요..
추신: 혹시 좋은 사업아이템있음 답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