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를 혼자 떠났습니다.
경비까지 달라고 하면서.
가족이 무언지 그 의미를 잃어버린 사람인가 봅니다.
올 여름은 유난히 비가 많이 왔었는데 신랑이 떠난
다음 부터는 비도 오지 않고 날씨가 정말 좋습니다.
하늘도 나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습니다.
아이 어릴적에는 낚시다닌다고 휴일마다 집을
비우더니 지금은 휴가도 혼자갑니다.
집에는 아이둘이 더위에 지쳐가고 있구요.
아이들은 자기 아빠가 휴가간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아직 어리긴 하지만 그래도 아빠라는 사람!
너무 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혼자 휴가가기가 미안한지 아이들데리고 풀장에
간다고 하구선 한 번도 데리고 가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무심할 수 있는지.
남자라는 사람은 다 그러는지 알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