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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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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증후군 유감


BY 아리 2002-03-04

<캄캄하고 긴 터널을 맹렬한 속도로 빠져나간 다음 갑자기 육체에서 분리된 자신을 깨달았다.누군가가 나를 도와주려고 다가왔다.
이미 사망한 친척이나 친구의 영혼들이었다.그것은 아직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사랑과 따스함으로 충만된 영혼이었다>

엄마가 또 다린 약을 가지고 오시다 ..(한약 -보약)

"왜 코는 그렇게 쥐어?"

-한약을 많이 먹어서 얻은 교훈(?)인데

그 약 냄새를 맡지 않고 순식간에 넘기면 그 맛이 덜 느껴져서 덜

괴롭게 삼킬 수 있음--

약이 맛있는 약인데 .."

맛있는(?) 약

식사를 할때에도 맛있는 것을 내 앞으로 당겨 놓으시며

다른 사람 보다 많이 (빨리 ) 먹기를 바래시는

그 모습이 보인다 ..후 후 후

그 상황에서 내가 느끼는 利己心과 여유

언니가 느끼는 반항과 도전

그것이 우리들에게 습관 처럼 스며들어 있다

사랑받는 이가 줄수 있는 여유와 인정 ..

<약함에 대한 연민과 경멸 ..>

울 엄마가 조심스럽게 살며시 내 방문을 열고

귤 두알을 가져다 주시고 좀 있다가

이내 또 두드리시곤

이번엔 커단 감을 2알 몰래(?) 안고 오셨단다

누구든 잠든 틈에 막내 먹이시려고

이렇게 품안에 정 받아서 막내는 은연 중에 혹은 잠재적으로

저만 알고 제가 젤 잘난줄 알며 큰다

오늘 밤도 나는 그것을 물씬 느낀다

나에게서 엄마 에게서.....

오늘도 또

외출에서 돌아 오면 춥지 않아도

언제나 아랫목을 내어주시고

그 따뜻한 곳에서 갈아 입을 내의를 꺼내주셨다 .




오늘 아침신문에

베이비 증후군이란 하여

늦둥이들이 저지르는 우행을 열거 해 놓았는데 가관이다

<중학교 일학년인 A군은 아직도 어머니의 가슴을입에 물어야만
잠이 든다 .언제나 비음섞인 말투로 애교를 부려 또래 친구들보다
서너 살은 어려 보인다 ....최근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와 늦은 결혼
등으로 늦둥이 출산이 늘고 있는 가운데'베이비 증후군'이 확산되고
있다 .베이비 증후군은 보통 35세 이상의 산모가 낳은 늦둥이들에게
서 발견되는 유아적 행동을 비롯한 각종 심리적 장애와 사회 부적응
현상을 일컫는다.베이비 증후군은 정서불안,학교 거부, 폭력등의
다양한 형태로 확대 되고 있다.....>

글쎄 시절이 달라서 인가

대가족제도나 그 밖에 그 가족의 룰이 엄격하지 않으면 질서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자연 발생적으로 형성된 이 룰과 도리에 힘입어

제대루 자라고

더 절대적인 힘을 받았다고 말할 수 있다

비록 부모님은 야단치시거나 노여움을 갖지 않으시지만

아주 젊은 시각으로 바라보는 언니나 오빠의 눈은 마냥 너그럽지

만은 않았다...

나는 어디에구 베이비 증후군은 없다 (?)

아니 오히려 그 과잉보호라는 옷을 벗어 버리고

하루빨리 홀로 서기를 하겠다고

버둥거렸다

누군가 내 옷에 내 가방에 손을 대고

내 일을 대신 처리 하는 걸 정말 싫어 했다

더구나 어떤 잘못된 일로 부모님을 모셔 오는 일을 해서는 절대

안된다고 내 안에서 명령했기 때문에 더 많은 노력을 했고 ...


나이가 들면서

누구나 그렇지만

멀쩡히 건강하신 부모님이 혹시라도 돌아 가시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들은 오히려 나늘 조숙하게 하고 자기 책임 앞에

너무도 빨리 서 있게 했다고 믿는다

그래 누구나 인정하듯이

부모하고의 관계는 형제나 자매의 관계와의

하늘과 땅의 차이가 아니런가

예전보다도 더 ..가족이기주의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지고 있는 지금

그 응석받이들이 어떻게 될 것인가 ..

가끔 친구들도 내게 그런다

"그래 너희 부부 참 이상하다

막내끼리 만나서 잘 싸우지두 않고 ..

잘 지낸다~~~ "

(막내라면 그래야 하는 건가 ..치)

글쎄 우리 신랑이 가장의 역할을 하면 대학 생활을 하고

나 또한 어머니가 결혼 전에 돌아가셔서

그 뜨금함이 어떤 거라는 건 대강 간파하고 결혼을 해서인지

나는 그 베이비 증후군 같은건 없다고 큰소리 치고 싶다 ..

기실 모든 것에 신기해 하고 그런 시기조차 지나서

늦둥이에게는 오히려 더 많은 기회와 자유가 주어졌다고 본다

이미 큰언니 시절에 여행을 가거나 외박을 하는 일이 금기 되었지만

막둥이대에 와서는 자연스럽고 당연한 논리로

받아 들여 지기 까지 하고 오히려 당당하게

더욱 원숙히 자란 것 같은데 ...아닌가 ..^^;

단 두살 밖에 차이 나지 않는데두 나 부터가

작은 아이에게 너그러움이 보인다 ..

소위 봐준다는 거다 ..

에구 아이 기르기는 부모의 성향이나 가족의 기질

그 밖에 그 문화이지 늦둥이여서는 아니라고 본다



그러나 보이지 않은 곳에 숨어 있는 그 ..모습이 나에게는

보이지 않을 수도 물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