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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을 넘어들어온 봄은....


BY 물빛갈매기 2002-02-28

마당에 내린 따사로운 햇볕이 좋아서 겨울동안 손대지 못한 화단을 정리했다.
세상에나...
돌틈사이로 함초롬이 솟아오른 연록색 여리디 여린 새싹은 분명 옥잠화의 예쁜 새싹인것을...
아직 멀리 보이는 높은 산에는 희끗희끗 잔설이 보이는데 어떻게 벌써 대문을 지나 마당에는 봄이 전령이 왔다 갔는지...
새삼 쳐다본 목련은 꽃망울을 터뜨릴려고 한껏 부풀어 올라 있다.
유난히 따스한 올 겨울은 벌써 물러갔나 보다.
설이 지난지가 어제 같은데, 벌써 봄이라니....
그래 벌써 내일이면 춘삼월인것을....
나만 두꺼운 이불 밑에서 겨울에 싸여 있었나 보다.
희망에 부풀어 있어야 봄이다.
이제는 털고 일어나야 하나보다.
힘든 겨울이 지나고 났으니 봄은 내게도, 우리가족에게도,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아니 이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힘찬 내일을 바라볼수 있는 희망찬 봄이 되었으면 한다.
좀더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에서 벗어나 행복하게 살수있었으면....
이제는 봄이 왔으니 가지치기도 좀 하고 화단에 심을 일년초들도 구해봐야 하겠다.
꽃이 많이 핀 봄과, 여름, 가을이 되도록 예쁜 화단을 만들어야지
올해는 왠지 정말 예쁜 꽃들이 필 것 같다. 목련도 올해는 유난히 꽃망울이 많이 맺힌것 같으니까 얼마나 이쁠까? 우리집 목련은 자목련 한그루와 흰목련 한그루가 있어서 무척 이쁘다.
봄은 정말 우리 마당안에까지 왔나보다.
이제 집안으로 들어오겠지
반갑게 맞아들이고 한껏 이뻐해야지 얼마나 이쁜 봄인가
어둡고 추웠던 겨울을 밀어내고 우리에게 따뜻한 햇살과 예쁜 꽃들과 희망을 주는 아름다운 전령인것을.......
반갑다 봄아
환영한다 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