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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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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담배편지를 보내 보세요.


BY 로미 2000-06-04

남편이 늦게 들어오면요,저 보다 그사람이 더 괴로워하죠.
집에 오고 싶어서 혼났다구요. 에엑~하시는 분들 많으시겠?.
한데요,전 별로 이쁘지도,그렇다구 날씬하지도,그렇다고 별로 잘나지도 못했지만요,남편이 왜 그렇게 집에 오는 걸 편안해 하는 지 정도는 알고 있답니다아...저 보다 더 잘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그런데요,모르시는 분도 간혹 계실테니까 제가 알고 있는 비장의 노하우를 갈쳐 드릴께요.
남편이 피곤에 절어서 들어 오면요,대야에다가요,데치지 않을 만큼 뜨거운 물에,왕소금을 한 주먹 뿌려서요,가져다가 발을 담그게 하고,발가락 맛사지를 해 주시는 거예요. 발가락 열개 모두,그리고 발 바닥까지요. 웬 하녀근성이냐구요? 그렇게 말씀 하신다면 더 드릴 말씀이 없네여. 사랑으로 발바닥마사지 해주는 걸 그렇게 받아들이시는 분이라면...
물론 주부도 하루 죙일 아이들과 씨름에 지쳐서 힘이 들죠.하지만 앙앙거리면서,알아달라고 하기보다는 이렇게 지친 발을 닦아주는게 더 효과 있을 거예요.참고로,말씀드리자면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사람에게 이 방법을 해주면 아주 효과가 있대요.피로도 풀리고,왕대접 해주고 왕비대접도 받는거죠.

두 번 째, 별로 돈 안들이고 깜짝 이벤트를.
담배를 피우시는 분을 남편으로 두신 분들 주목하세요.
평소 남편이 피우는 담배를 한 갑 사세요. 그리고 조심 조심해서
담배갑을 뒤집어서 여는 거예요. 주로 담배는 위로 여니까 밑은 잘 안보잖아요. 그리고 열어서 담배를 다 꺼내요.
필터부분을 남기고요,담배개비마다 글을 쓰는 거에요. 볼펜같은 걸루요.
뭐라고 쓰냐구요? 아 그거야 알아서 써야지요..
대충 이런거요- 여보 사랑해. 보고싶어.일찍 와. 맛있는 거 만들어 줄께..기타 등등. 그리고 몇개피는 그냥 남겨 두세요.
다른 사람 주지마..이렇게쓰셔도 되는데여, 남편이 쫄다구라면 미움받기 안성마춤이니까 알아서 하시구요. 몇 개피 남긴거 남들주라구 배려하는 거죠.
남편이 아무것도 모른 채 담배갑을 열었다가 담배에 쓰인 글을 읽으면 얼마나 놀라겠어요..한 번 해 보시지 않으실래요?
넘 재밌어요..진짜, 참고로요,담배를 다시 잘 넣어서 붙일 때는요,딱풀만으로도 충분하답니다.
더 좋은 방법을 아시는 분,제게 알켜주세요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