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부부..
TV를 보고 있었다.
그런데 순간..
TV광고에서 갑자기
야구선수 박찬호가
아주 근사한 모습으로 화면에
떡..나타나더니만..
바로 내 코앞에서
이미 결혼해서 남푠도 있는
이 아즈메한테 감히..
나즈막한 목소리로 이렇게 호소하는게 아닌가..
.
.
"아~~ 장가가고 싶다~~~~"
(녀석아..이제와서 어쩌라구..어흑..ㅜ.ㅜ)
난 TV속에 있는 찬호에게 이렇게 말했다..
"자쉭..너 장가가는거가 무신 걱정있겠냐..괜히 엄살은.."
"......."
"근데 무슨 운동하는 녀석이 얼굴까지도 잘생겼데?..에이~@#$#%"
"........"
"자갸 안그래?"
"......"
계속 아무 말없이 날 노려보는 남푠..
그렇게 뭐 째려보면....
내가 뭐..쫄~ 줄알고? 흥!! -.-
난 그런남푠 전~혀 아랑곳 않고
계속되는 광고를 바라보고 있는데
잠시 후..TV속에 있는 찬호가
결정적으로..
나에게 카드한장을 턱~ 들고는
옆으로 베시시하게 쳐다보면서리..
이렇게 꼬시는게 아닌가...
.
.
"같이 쓰실래요?"^.-
허걱@@@~~~~~비수?를 꽂는구나..ㅡ.ㅡ
"쟈기야~ 저자쉭..돈 많다고 자랑하는것좀 봐..우쉬.."
"......"
"에구~~ 아마 쟤 카드는 써도써도 끝도 없을꼬야? 그치?"
".....ㅡ.-"
울 남푠..
광고 끝날때까지 말한마디 없이
나를 그렇게 무쟈게 째~려보고 있었슴..
그래도 나..이에 굴하지 않고
씩씩하게 한마디 더 한다..
"아~~어떤 여잔진 몰라도 저카드 같이 쓰는 여자는 조~?~따~~"
"+ ㅡ.-....."
참내..
왜캐 째려보는겨?? ㅋㅋ
쟈갸..넘 그렇게 째려 보지말어..
나도말야.. 왕년엔.. 이슬같은 뇨자였떠..ㅠ.ㅠ;;
아~~
지금도 귓가에서 멤도는 찬호의 목소리...
.
.
"같이 쓰실래요??"
음..만약에 아주 만약에..
우리남푠이 그 카드광고에
나와서 CF를 찍는다면..
뭐라고 그럴까?
아마...
이러지 않을까 싶다...
.
.
.
.
.
.
.
"그만 쓰실래요??"......^.-
(에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