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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그강한 생명력!(1)


BY 민들레 2002-02-24

2월도 끝자락에 왔다
곧3월 양지바른 곳에 파릇한 새싹이 봄이 저만치
오고 있음을 알려준다.
작년봄 남편과 둘이서 들녘에 나가 민들레를 ?다.
간이 안좋은데 먹어면 좋다는 민간요법을 듣고
피로가 자주오는 내가 먹기도하고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노란꽃을 따라 지천으로 늘려있는 민들레를
민들레? 생명력이 강한 식물이다 사람들이 밟고 다니는
길섭에랑 산자락에 논두렁에 아파트 화단주변에도
놀기삼아 포데기로 하나케기는 하루로 충분하다.

민들레! 그끈질긴 자생력 어쩜 나의 삶 같기도 하다.
생후 100일전 1945년 전국으로 휩쓴 호열자로
나는 죽음 문턱에서 살아났다고 한다.
죽은 시체라고 방웃목에 밀쳐놓고 날이세면
귀한자식 죽었다고 옹기에 넣어 산에 매장
할려는데 엄마는 잠결에 비몽사몽으로 한노파가
너애기는 아직 죽지 않았다. 걱정 말아라고
너무나 신기해서 얼른 일어나 웃목에 아기를 잡아
당겨 들려다보니 분명히 숨이 끊어졌다고 믿었던
아기에게 실낱같은 숨소리가 온식구가 깜짝놀라
암죽을 먹이고 젖을 물리니 거짓말 같이 살아났다고 한다.
병마가 휩쓸고간 그해 우리동네 에서만 어린이 5-6명씩이
저세상으로 갔다고 한다.
가난하고 어려운 시절에 테어난 해방동이는 어렵게 생명을
이어온 그첫번째의 고비에서 헤어날수 있었다고 한다.
모두가 어려웠던 시절이였지만 부자로 살아오다 갑자기
몰락한 시골토호의 뒷감당을 온몸으로 감수해야했던
내어머니의 이야기를 다음편에 실어야 하겠습니다.